홍익대 내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으로 편입

홍익대 학교법인인 홍익학원은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IDAS·서울 동숭동 옛 서울대 미대 자리 소재)의 학교법인인 국제산업디자인학원을 흡수 통합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홍익대가 흡수 통합한 IDAS는 지난 96년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설립한 디자인전문 대학원대학교로 사립학교법에 근거한 사립대학. 이로써 양 대학 통합은 상대적으로 성사되기 어렵다는 사립대간 통합에 성공해 대학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희석 기획연구부처장에 따르면 홍익대는 지난달 1일 교육부로부터 양 대학 통합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IDAS의 시설과 학생을 그대로 승계해 홍익대 내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 부처장은 “IDAS는 국재 최초의 디자인 전문대학원이지만 재적 학생이 1백64명에 그쳐 독자적인 학교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2007년도 이후에는 입학정원이 대폭 감축될 예정으로 학교가 폐교될 처지에 있었다”고 통합 배경을 설명했다. 홍익대는 이번 통합으로 IDAS의 부속 연구기관인 디자인혁신센터(IDC), 국제디자인트렌드센터(DTC) 등의 활용은 물론, IDAS와 협력관계에 있는 프랑스 ENSAD등 8개국 9개 디자인 학교와 학생 교환 등이 가능해져 미술대학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IDAS 관계자도 “홍익대 미대의 인지도와 도서관, 학생복지 시설 등을 활용해 학교로서의 기본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홍익대는 지난 2001년 3월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인수계획서를 내고 4월 말 경 부지와 건물 등을 매입하는 등 통합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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