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경희대, 순천향대, 중앙대생들이 직접 제작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생들에 의한, 대학생들의’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시민참여 방송 RTV는 성공회대, 경희대, 순천향대, 중앙대 등 4개 대학 신문방송학 관련 전공 학생들과 함께 ‘대학’과 ‘문화’ 그리고 ‘사회’를 집중 조명한다. 4개 대학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달리는 대학, 청년을 말한다’는 제목으로 내달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스카이라이프 채널 154번에서 방송된다. 11월5일 첫 테이프를 끊는 성공회대팀은 지난달 2일 윤도현 밴드와 함께 ‘샤우트 아시아 ’ 콘서트 무대에 오른 성공회대 김창남, 김동춘, 한홍구, 조효제, 박경태 교수 등을 조명한다. 인권과 평화를 노래하는 무대에 서기 위해 교수들이 목청을 틔우고 입을 맞추는 과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11월12일 두 번째 시간은 경희대팀이 맡았다. 경희대 재학생 중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배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을 밀착 취재해 국보법의 인권침해 현장과, 대학생 수배자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여줄 계획. 이밖에도 대학생 영어열풍 실태와 흑인음악 동아리를 소개한다. 11월19일 세 번째 방송을 맡은 순천향대팀은 홍대 앞 프리마켓과 피어싱, 그리고 대학생들이 열광하는 디지털 카메라를 주제로 삼았다. 홍대 앞에서 프리마켓을 운영하는 젊은이들, 몸 여기저기에 피어싱을 하며 젊음을 발산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편에서는 디카로 사진 잘 찍는 법, 포토샵으로 사진 예쁘게 보정하는 법을 전문가를 통해 알아본다. 11월26일 마지막 방송분을 맡은 중앙대팀은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 학생들을 통해 한국의 대학문화를 조명한다. 일본, 중국 등은 물론 탈북 대학생까지, 밀착취재를 통해 한국 대학에서 그들의 생활, 그들을 통해 본 우리의 대학문화를 살핀다. 방송을 직접 기획·제작한 중앙대 정익승군(신방3)은 “‘대학문화’를 주제로 한 만큼 가장 절실하게, 피부로 대학을 느끼는 우리들이야 말로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할 것”이라며 “뭔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표현주양(신방3)은 “배우는 입장이라 약간은 어설프겠지만 아마추어적인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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