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김제·부안 등 새만금 유역 산성·봉수대 기초조사

[한국대학신문 이용재 기자] 군산대 새만금종합개발연구원이 12일 ‘새만금지역 역사문화자원 조사연구’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산대 황룡문화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에서는 군산·김제·부안 등 새만금 유역의 39개소 산성과 16개소 봉수대에 대한 기초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아울러 도서지역 산성·봉수의 항로상 연계성 및 역사적 의의와 향후 정비와 복원·활용방안 등이 논의됐다.

보고회에 참석한 조사연구진과 자문위원들은 “새만금 유역 봉수대는 군산·부안·김제 유역권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환황해권 해양문화와 항로, 문물교류사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사문화자원이므로 향후 글로벌 차원에서의 공동조사와 비교연구 및 활용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600여개의 패총 가운데 새만금 일원에 200여개소가 분포되어 있음을 들어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보다 철저한 조사연구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려시대 선유도를 중심으로 하는 ‘서긍항로’와 ‘숭산행궁’ 등에 대한 학술조사와 연계시킴으로써 새만금유역의 해양문화사와 역사문화자원 활용 등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새만금지역 역사문화자원 조사연구는 지난 4월 군산대가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의 의뢰를 받아 새만금종합개발연구원(SRID) 주축으로 실시되고 있다. 새만금지역의 역사성을 재고해 이들 유적을 새만금사업과 조화를 이룬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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