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 캠퍼스 거주하며 창작활동 펴도록 지원

집필실·숙소에 월 80만 원 창작 지원금도 제공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KAIST가 과학과 예술의 상호 교류를 추진한다. 예술가들이 KAIST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AIST는 다음 달 4일까지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작가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가들이 KAIST에 거주하며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응모한 작가 가운데 총 3명을 뽑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순수 문학, 드라마 대본, 양화 시나리오, 웹툰 등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 작가 3인을 모집 한다”며 “현직 등단작가나 창작단체 추천작가, 공모전 수상 경력자들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가들은 최장 6개월간 KAIST에서 숙소와 집필실을 제공받고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매월 80만 원의 창작지원금도 지원받는다. 이들에겐 중앙도서관과 실험실이 개방되고, 연구진과 일대일 교류도 가능해진다.

그렇다고 신작 발표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단지 KAIST 구성원들에게 영감을 줄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면 된다. 오는 10월부터 3개월 간 캠퍼스 안에서 거주하며, 최장 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오준호 대외부총장은 “작가는 과학자와 만남으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색다른 상상을 할 수 있고, KAIST 구성원은 예술가와 교류를 통해 감성과 창의성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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