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2%p 차이 벌이며 최고 취업률 66.2% 달성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한밭대가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대학 취업률 집계에서 66.2%로 나그룹 1위에 올랐다. 나그룹은 졸업생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대학으로, 교육중심대학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한밭대보다 ‘2%’ 부족한 대구가톨릭대가 64.2%로 2위를 차지했고 아주대(61.6%), 숭실대(61.0%), 세종대(60.5%), 동국대(60.1%)가 뒤를 이었다. 

한밭대는 취업률 1위 비결을 현장중심의 특성화 교육과정에서 찾고 있다. 학기와 방학을 끊김없이 이론과 현장을 두루 섭렵하도록 짜인 학사관리가 중심에 있다. 학생들은 학기엔 12학점, 방학엔 2학점을 이수한다. 방학 중 따야 하는 2학점은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산업현장의 전문인사가 강의하는 현장의 이해교과목 등이 있다. 학생들이 현장을 이해하고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 같은 프로그램들은 기업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산학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대학은 1530여 개의 가족회사가 등록돼 있는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가족회사로부터 구인요청을 받고 있어 취업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원묵 한밭대 총장은 “이번 취업률 조사에서 전국 1위를 한 것은 한밭대가 그동안 추구해 온 현장중심의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의 성과”라며 “자기 주도형 창의교육과 산학협력 특성화를 통해 기업과 함께하는 산학융합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밭대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지원사업, 산업단지캠퍼스 지원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지원 사업, 서울어코드 활성화사업 등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에 차례로 선정됐다. 또 올해부터는 5년 만에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석사통합과정을 모집했다. 이로써 학기제 현장실습, 산학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현장적응력과 연구역량을 겸비한 수준 높은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할 채비도 마쳤다.

한밭대는 그동안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교육기관 취업률 발표에서 최근 9년간 전국 최상위권를 기록해 왔다. 2004년 취업률 78.3%로 시작해 2005년 81.3%로 80%대에 진입했고 꾸준히 상승하다 2009년 85.2%로 최고점을 찍었다. 경기침체로 인해 2010년부터는 60~7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국 대학 가운데 최상위급의 취업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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