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선진 직업훈련제도‧자동차기술 교수법‧교재개발 지원

▲ 지난 8월 13일 모로코 고용직업훈련부를 방문한 이기권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우측에서 세 번째) 일행이 ALOUA(알루아) 모로코 고용직업훈련부 차관(우측에서 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이기권, 이하 코리아텍)가 서아프리카 모로코에 최근 건립된 ‘카사블랑카 자동차 직업훈련원’에 선진 직업훈련제도와 기술, 교수법 등을 성공적으로 전수해 화제다.

이는 코리아텍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소장 조현찬)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의 ‘모로코 카사블랑카 자동차 직업훈련원 지원사업’(Project for the Establishment of the Advanced Automobile Training Institute in Casablanca)을 용역 받아 지난 2010년 12월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쳐 수행한 결과다.

모로코 정부(고용직업훈련부)는 지난 2008년 자동차산업 기술인력 양성과 고용창출을 위해 한국 측에 ‘자동차 직업훈련원 지원사업’을 요청했고, 코리아텍은 국제협력단의 심사를 거쳐 2010년 12월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해 왔다. 

코리아텍은 2010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로코 자동차직업훈련원을 위해 △교육훈련 마스터플랜 수립 △모로코 고용직업훈련부 차관 및 훈련원장, 공무원 등 관리자 한국기술교육대 초청연수 △모로코 직훈원 교사 한국기술교육대 초청연수 △책임 전문가 파견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모로코 자동차 직업훈련원의 3개 공과 6개종의 교재(기계공과, 자동화시스템공과, 자동차공과)를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모로코 자동차 직업훈련원의 명칭은 이프미아 카사블랑카(IFMIA Casablanca : L’Institutde Formation avancee Aux Metiers de L’Industie Automobile a Casablanca)으로 공식적인 공립학교로 승인돼 올해 2월 90명, 8월 90명 등 총 180명의 공과학생을 모집했다. 이들에겐 자동차 훈련과 관련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입학생들은 자동차관련 산업체에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등 이프미아 카사블랑카는 모로코에서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모로코 직업훈련제도의 촐괄 설계를 담당한 이우영 기계정보공학부 교수는 “지난 3년 동안 우리대학이 보유한 직업능력개발 전문성과 선진화된 자동차관련 교육훈련시스템 등을 전수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자동차산업 발전 및 인적자원개발에 기여를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권 총장이 지난 8월 13일 모로코 방문 시 알루아(ALOUA) 모로코 고용직업훈련부 차관은 “이프미아 카사블랑카 건립의 각 단계마다 코리아텍의 교수 등 전문가가 투입돼 선진 직업훈련제도와 기술, 교수법 등을 전수해 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모로코 국왕을 비롯한 정부관계자들과 산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프미아 카사블랑카는 오는 10~11월경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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