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18년 개교 이래 명실공히 국내 명문사학으로 자리잡은 중앙대(총장 박명수)는 올해도 '약진'을 거듭할 전망이다. 1백여년의 저력이 빚어낸 결과에 최근 몇 년간 중앙아트센터, 체육관 건립 등 교육 여건개선 활동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중이다. 지난 96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교육부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 선정, BK21 사업 핵심 8개 분야 선정, 특화분야 선정에 따른 첨단영상전문대학원 설립 등 굵직굵직한 결과를 낳았다. 특히 '교육개혁 추진 우수대학 6년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는 전국 1백80여개 4년제 대학 중 원광대, 포항공대, 한양대 등 중앙대를 포함, 5개 대학만이 누릴 수 있었던 영예였다. 교육부의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 지원사업'이 처음 시행됐던 96년 이후로 한번도 '우수대학'의 자리를 놓쳐 본 적이 없었던 것. 때문에 중앙대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중앙대가 이같은 성과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은 '문화예술의 산업화'를 기치로 일찍부터 '특성화'에 나섰기 때문이었다는 분석이다. 신문방송, 광고홍보, 연극, 영화, 첨단영상 등 문화산업 관련 교육단위와 관련 연구소등 연구체제를 기반으로 삼고 있는 중앙대는 지난 2000년 1백67억여원을 들여 지하3층, 지상9층에 연면적 3천5백평에 달하는 '중앙문화예술관(아트센터)'를 완공. 극장 전시관, 실기실, 첨단강의실 등 완벽한 실습시설을 갖추는 등 첨단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특히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디지털컨텐츠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디지털컨텐츠리소스센터'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5년간 6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운영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에 성공, 산·학·관 공동연구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또 문화예술 중심지인 대학로에 공연장, 전시실 등을 갖춘 '공연영상 예술원'을 개관, 문화산업 주도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안성에 '수림체육관', 분당에 '디자인경영센터' 등을 연달아 개관하는 등 기반 다지기에 적극 나선 것. 오는 2007년까지는 제2캠퍼스에 산학연구단지인 휴먼테크노빌(Human Technoville)를 건설한다는 계획 아래, 안성맞춤(전통유기)박물관, 공방거리, 공예단지 조성 사업 등에 참여하는 등 첨단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중앙대는 중앙대 출신 인맥을 결집, 세(勢) 다지기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문학, 영화, 연기 등 각 분야에서 중앙대 출신인사들로 구성된 '중앙대 문화예술인연합회'는 지난해 연기자 박근형 씨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문화산업' 분야 특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시스템을 고루 갖춘 중앙대의활약에 대학가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