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덕성여대(총장 홍승용)가 15일 교내에서 거스 히딩크 재단과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전용 축구장인 ‘드림필드 풋살구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홍승용 총장과 거스 히딩크 전 2002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정몽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체결로 덕성여대는 풋살구장 조성에 따른 부지 제공과 인ㆍ허가 지원 등을 하고 거스 히딩크 재단은 풋살구장 조성과 조성 후 시설물 대학기부 등을 하기로 약속했다.

‘거스 히딩크 재단’은 한국의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을 건립해 주는 ‘드림필드’ 사업은 2000년 충주성심맹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1여 개 기관과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시각장애인과 같은 소외된 사람뿐 아니라 해당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드림필드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홍승용 총장은 “드림필드 풋살구장은 시각장애인의 몸뿐 아니라 영혼까지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다. 덕성여대 드림필드 풋살구장이 말 그대로 ‘꿈’과 ‘희망’이 가득한 운동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거스 히딩크 재단과 공동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학교 내 약학관 아트홀에서 덕성여대생, 인근주민, 중․고등학생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였다. 참석자 중 일부에게는 자신의 서명이 들어간 싸인볼을 증정하고, 학생들과 포토타임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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