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현 중3 학생들이 대상인 2017학년도 수능은 현행대로 문·이과 계열 구분을 유지해 치러진다. 또 한국사를 사회탐구영역에서 분리해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완화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17학년도 수능체제는 문·이과를 구분하는 현행 골격을 유지한다.<표 참조> 2017학년도부터 시행이 논의돼 왔던 ‘문·이과 융합안’은 2021학년도 이후로 미뤄지며 다음 달부터 이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작업이 시작된다.

2017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는 한국사는 절대평가(9등급)를 도입해 등급만 제공한다. 한국사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수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할 계획이다.

교육부 심민철 대입제도과장은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을 위해 출제경향, 예시문항 등을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학교에 안내함으로써 현장의 교사와 학생이 사전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폐지까지 검토됐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완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2017학년도에도 2015·2016학년도와 동일하게 수시모집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등급으로만 설정하고 백분위 사용은 지양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대학들이 과도하게 설정한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도록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