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통소통, 소음 방지 등 위한 대책 발표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교육부는 다음달 7일로 다가 온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출근 시간 조정 등의 대책을 마련해 28일 발표했다.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전국 시와 시험장이 설치된 군의 관공서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또 교육부는 기업체에도 출근 시간을 늦추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수도권 전철·지하철의 러시아워 운행시간은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연장해 37여회 증회 운행한다.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지역은 자체적으로 지하철 운행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내버스는 수험생 등교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집중 배차하고 시험장행 표지 부착, 시험장 안내방송 실시 등으로 수험생이 시험장을 찾는 데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각 행정기관은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해 수험생의 주 이동로에 배치·운행함으로써 수험생의 시험장 이동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험당일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주변의 교통통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며 “기상 악화 등 돌발적 기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강우·강설 등에 대비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대책도 마련됐다.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40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 비행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하고 버스·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이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도록 했다. 또 시험장 주변 공사장, 쇼핑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능시험 문답지의 안전한 배부·보관·회수를 위해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협조해 철저한 경비체계도 구축했다. 문답지 수송 시 경찰인력을 지원받아 보안을 유지하고 문답지 인수·운송·보관·관리 상태의 감독을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중앙협력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교통소통 원활화, 소음방지 등의 대책은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불편 없이 무사히 잘 치를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 시험은 다음달 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57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1만7775명 감소한 65만747명이며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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