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수능 비중 70~100%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대입전형 간소화 흐름속에 올해 정시는 지난해에 비해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양상이다. 서울대는 정시 2단계 전형에서 수능 비중이 지난배의 두 배로 늘어났고, 그만큼 학생부 비중은 줄어들었다. 고려대는 대부분 모집단위가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세대는 지난해와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이투스청솔의 도움을 받아 주요대학의 정시 일반전형의 특징과 지원전략을 짚어봤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후 가나다순)

△ 서울대 정시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보다 정시 선발인원이 82명이나 줄어(전년도 634명) 이미 좁은 정시 문호가 더욱 좁아졌다는 점이다. 다양한 교내외 활동이 필요한 수시보다는 ‘성적’대로 가는 정시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외국어고와 국제고, 교육특구 지역 일반고에게는 불행한 소식이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수능 100%로 모집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 뒤,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올해 2단계 전형에서의 수능 비중은 60%로 전년도 30%보다 대폭 늘어났다. 반면, 학생부 비중은 10%로 전년도 40%에 비하여 크게 감소했다. 논술면접 비중은 30%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서울대는 나군에서 일반전형으로 552명, 기회균형선발전형II로 18명 이내를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12월 19일(목)부터 20일(금)까지이고,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2월 28일(토), 2단계 인문계 논술고사 및 자연계, 경영대 면접 및 구술고사는 2014년 1월 14일(화), 합격자 발표는 2월 5일(수) 예정이다.

△ 고려대 정시의 가장 큰 특징은 모집단위가 대부분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문과대학의 경우 국제어문학부와 인문학부로 모집했지만, 올해는 학과별로 국어국문학과 14명, 철학과 12명, 한국사학과 8명, 사학과 13명, 심리학과 16명, 사회학과 22명, 영어영문학과 31명, 독어독문학과 10명, 불어불문학과 11명, 중어중문학과 16명, 노어노문학과 10명, 일어일문학과 12명, 서어서문학과 14명, 언어학과 8명을 선발한다. 이과 대학도 학과별로 수학과 6명, 물리학과 8명, 화학과 8명, 지구환경과학과 6명을 선발한다.

수능 점수가 높으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전형방법은 우선선발의 경우 모집정원의 70%를 수능 100%로 선발하고, 일반선발의 경우 수능 50%와 학생부 50%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50%로 외형상 높아보이지만 실제로는 미미하다. 학생부 1등급(27.0점)과 5등급(26.2점)간의 편차가 0.8점에 불과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정시 가군에서 일반전형으로 1052명, 특별전형 94명(농어촌 57, 특성화고 30, 장애인 등 37)을 선발하며, 원서접수는 12월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다. 우선선발 합격자 발표는 12월 31일이며, 일반선발은 1월 24일 발표 예정이다.

△ 연세대 전형방법은 전반적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우선선발은 모집정원의 70%를 수능 100으로 선발하고, 일반선발은 수능 50%와 학생부 50%로 선발한다. 계열별 수능 영역별 반영은 인문계가 국어B 200, 수학A 200, 영어B 200, 사탐(2) 100이고, 자연계는 국어A 200, 수학B 300, 영어B 200, 과탐(2) 300이다.

인문계는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국어A, 수학B, 영어B, 과탐(2) 응시자도 인문계에 지원할 수 있다는 소리다. 다만 과탐영역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서로 다른 2과목에 응시해야 하며, 제2외국어영역은 인문계 지원자에 한하여 탐구 1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연세대는 정시 가군에서 1089명을 선발하고, 원서접수는 12월 20일(금)부터 23일(월)까지다. 우선선발 합격자 발표는 12월 31일, 일반선발은 2월 5일(수) 발표 예정돼 있다. 전년도와 달리 음악대학도 모두 가군에서 선발한다.

△ 건국대는 가·나군은 수능 100%, 다군은 수능 우선선발로 모집정원의 50%를 일반선발로 50%를 선발한다.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다군 일반전형의 학생부 등급 간 반영 점수 차가 줄어들어 1등급 만점 100점, 5등급은 99.3점, 9등급 90점이다.(종전은 5등급 89.2점, 9등급 45점)

△ 경희대는 올해부터 서울 및 국제 캠퍼스를 통합하여 선발하고, 가군은 701명, 나군 913명, 다군 330명을 분할 모집한다. 학과별로 지리학과, 간호학과, 건축학과 등은 전년도 교차 지원을 허용한 방식에서 올해는 인문계, 자연계 별도로 모집한다.

△ 성균관대는 우선선발로 인문계의 경우 모집정원의 70%, 자연계의 경우 50%를 수능 100%로 선발한다. 여기서 인문계는 수능 반영영역이 국어B 수학A 영어B 3개 영역, 자연계는 수학B 및 과탐 2개 영역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선발은 인문, 자연 모두 4개 영역 모두 반영한다.

△ 이화여대는 정시 가군에서 일반전형으로 1078명, 특별전형으로 194명(농어촌 119명 등)을 선발한다. 수능 우선선발로 모집정원의 70%를 선발하고, 일반선발은 수능 60%, 학생부 40%로 전형한다.

△ 중앙대는 정시 가, 나, 다군 분할 모집으로 선발하고, 가군은 우선선발 및 일반선발, 나군 및 다군은 수능 100%로 전형한다.

△ 한양대는 지난해와 달리 인문계는 영어B형 반영 비율이 40%, 자연계는 수학B형 반영 비율이 40%로 높은 점이 특징이다. 한양대는 정시 가군에서 일반전형 588명, 나군에서 일반전형 267명, 특별전형 109명(특성화고 45, 장애인 등 12, 기회균형 52)을 선발한다. 가군은 수능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나군은 수능 100%로 전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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