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정시에서 가·나군 분할모집 총 1784명 선발

가군 수능 89%ㆍ학생부 11%, 나군 수능 100%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경북대(총장 함인석)가 2014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지난해 보다 349명이 줄어든 총 1784명을 모집한다. 가군은 947명, 나군은 837명을 선발하며, 수시모집 합격자와 미등록 충원 합격자 등록 결과에 따라 모집인원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원서접수는 12월 19일부터 23일까지로 인터넷으로만 접수를 실시한다. 합격자는 내년 2월 5일에 발표할 예정이며, 합격자 등록은 2014년 2월 6일부터 10일까지 등록하고,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2월 11일부터 19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영역·지원자격 확인= 정시모집에서 일반학과는 가·나군 모두 지원할 수 있다. 가군에서는 학생부 100점(11%)과 수능 800점(89%)을 반영하며, 나군은 수능 800점(100%)으로만 성적을 산출한다. 예․체능계열 학과는 가, 나군 모두 수능성적과 실기성적을 반영한다.

수능성적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표준점수(국어, 수학, 영어)와 변환표준점수(탐구)를 활용한다. 반영영역은 모집단위별로 다르므로 지원하기 전 자신이 지원할 모집단위의 전형방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글로벌인재학부는 수능성적 4개 영역(국어, 영어, 수학, 탐구) 등급의 합이 6 이내여야 한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모바일공학과는 수학 B형이 1등급, 과학탐구 2개 과목 이상을 응시해, 그 중 1개 과목 이상이 1등급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 학생 특성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장학금 ‘풍성’= 국립대학의 저렴한 등록금으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경북대는 지난해 학생들에게 498억원을 교내․ 외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장학제도를 살펴보면, 신입생 최초 합격자 중 수능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도전장학제도, 세계 100위 이내 대학의 대학원 진학생에게 ‘글로벌 100진학 장학금’, 신입생 중 수학기초학력진단시험 성적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KNU 수학달인 장학금, 국가고시 1차 합격자에게 지급하는 국가고시 장학금을 비롯해 특허출원자, 대회 수상자 등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 마련돼 있다.

 

[이것이 바로 진짜 ‘글로벌 캠퍼스’] “졸업하면 학위가 ‘2개’, 해외대학 학위 취득 가능”

경북대는 재학생들에게 눈높이가 다른 국제화 교육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51개국 347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교류협정을 체결한 26개 국가의 93개 대학에 연간 500여명의 교환학생을 파견해 학생들이 선진 사회의 학문을 배우고, 세계 젊은이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인턴과 교환학생 파견의 오랜 노하우를 가진 경북대는 교육부와 유럽연합대표(EU)가 공동 시행하는 EU ICI 프로젝트 수행 대학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7개국 총 295명의 한국․유럽국가 학생들을 교환학생 및 인턴으로 상호국가 파견했고, 2016년까지 111명을 상호 파견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과 관련한 전문수업을 제공하는 EU 장 모네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123개, 우리나라에는 3개 대학만이 선정됐다.

이와 별도로 경북대 학생들은 재학 중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 해외 명문 폴란드 바르샤바대, 바르샤바공과대, 영국 노섬브리아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 헝가리 부다페스트기술경제대, 미국 텍사스달라스대, 중국 길림대, 하얼빈공업대, 정주대, 일본 도쿠시마대의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남들과 같은 4년 재학기간 동안 2개 대학의 학위를 같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학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경북대에는 정규 학위과정으로 41개국에서 온 1000여명, 교환학생 등 비학위과정으로 38개국에서 온 390명 등 약 1390명의 외국인 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10년 전인 2002년 127명이던 외국인 학생이 현재 약 11배가 되었다. 외국인 학생 수 증가는 단순히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외국인 확대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수업시간에 자연스럽게 외국인 학생들과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그들에게서 각 국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으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교육여건 개선 위한 국비 확보]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금 국공립대 1위

경북대가 굵직굵직한 주요 정부 국책사업에서 최상위권 평가를 받아 대한민국 대표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우선 ‘2013학년도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전국 국공립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49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취업촉진 및 산학협력과 국제화 역량 강화 등 학생들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투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설부문 국비 420억원 유치에 이어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으로 학생들의 교육환경 여건 개선에 많은 재원을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는 올해 8월에 교육부의 ‘BK21플러스 사업’에서 16개 사업단과 6개 사업팀이 최종 선정돼 향후 7년간 매년 136억90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는 지원 금액 규모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학 중 6위에 해당한다.

또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13 글로벌 교원양성 거점대학(GTU)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12년간 약 23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로써 해외 학위 및 해외 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을 받은 우수 교원을 양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 같은 지원을 기반으로 사범대학은 올 초에 발표된 2013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공립학교 186명, 사립학교에서 41명 등 총 22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는 입학정원 299명 대비 75%의 합격률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경북대는 2010년 143명, 2011년 115명, 2012년 167명 등 ‘임용고시’로까지 불리는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매년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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