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군 분할 모집, 수능·실기로 합격자 가려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실용적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춘 대학, 국제적 감각과 활동능력, 학생의 인성 함양에 힘쓰는 대학. 서경대가 전국 10대 실용명문대학을 목표로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은 “서경대는 컴퓨터와 영어구사능력을 반드시 마스터하도록 한다”며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해외자매학교와 공동 학위제·교환학생제도를 확대 실시해 정보화·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고 서경대를 소개했다.

서경대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788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은 가·다군으로 나눠 가군 일반전형에서 86명, 다군 일반전형에서 702명을 선발한다.

■ 수능·실기만 반영해 선발 = 서경대는 정시모집에서 수능·실기가 가장 중요하다. 전 모집단위에서 학생부는 일절 반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부가 부족하더라도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일 경우 도전해 볼 만하다.

정시모집 인원의 대부분을 선발하는 다군은 660명을 뽑는 정원내 일반학생전형과 정원외 특성화고교졸업특별전형으로 42명을 뽑는다.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이공대학, 예술대학의 미용예술학과는 수능 100%로 합격자를 가리고 군사학과는 수능 80%, 면접고사·체력고사 각 10%를 반영한다. 군사학과의 경우 신체검사와 인성검사를 별도로 실시하지만 전형총점에는 포함되지 않고 합격·불합격 여부로만 활용한다.

영화영상학과는 수능 70%, 실기 30%를 무대패션전공은 수능 50%, 실기 50%를 연기전공, 한국무용전공, 음악학부는 실기 80%, 수능 20%를 반영한다.

이공대학 과학탐구 응시자와 B형 응시자의 경우 가산점이 부과된다.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미용예술학과의 경우 영어영역 B형 응시자는 20%, 국어영역 B형 응시자는 10%를 지원자가 취득한 영어, 국어영역의 백분위 점수에 각각 가점(+)해 반영한다.

이공대학의 경우 영어영역 B형 응시자가 20%, 수학영역 B형 응시자가 10%를 지원자가 취득한 영어, 수학영역의 백분위 점수에 각각 가점(+)해 반영한다. 또한, 과학탐구영역 응시자는 지원자가 취득한 과학탐구영역의 백분위 점수 중 상위 1과목의 5%를 과학탐구영역 백분위점수에 가점(+)해 반영하는데 나노융합공학과는 제외된다.

■ 지난해와 어떻게 달라졌나 = 2014학년도 서경대의 몇몇 전공 이름이 변경됐다. 2013학년도 당시 경영학부의 회계 전공은 회계·세무 전공으로 바뀌었다. 산업공학과 역시 산업경영시스템공학과로 학과 명칭이 변경됐다. 새로 생긴 전공과목도 있다. 작년까지 없었던 물류·마케팅 전공이 경영학부에 신설됐다.

정원이 변경된 곳도 있다. 2013학년도 40명을 모집했던 아동학과는 20명을 증원해 2014학년도에 60명을 모집한다. 반면 2013학년 당시 80명 모집이었던 공공인적자원학부의 2014학년도 정원은 60명이다.

공연예술학부의 무대기술전공과 무대패션전공의 반영비율 역시 2013학년도와 다르다. 2014학년도 공연예술학부 무대기술전공은 수능 50%, 실기 50%, 공연예술학부의 무대패션전공은 수능과 실기에서 각각 50%를 반영한다.

서경대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0~24일 오후 5시 까지다. 고사 일시와 장소는 31일 오후 4시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군은 2014년 1월 4~7일, 다군은 1월 25~29일 실기·면접고사를 실시하며 합격자는 2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경대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 안내 홈페이지(http://go.skuniv.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학과를 주목하라] 나노융합공학과 ‥ 미 텍사스주립대와 공동학위 프로그램

2006년부터 학교기업인 환경나노기술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서경대는 2012년 나노융합공학과를 개설했다. 나노융합공학은 국내외 유수 기관, 대학과 공동학위, 공동연구, 미국 공학인증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 대학의 교수를 초빙해 영어강의를 진행하는 등 영어집중교육과정을 포함시켜 글로벌화 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프린티드일렉트로닉스연구조합(KOPERA) 과도 협력해 졸업 후 학생들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나노융합공학과의 대표적인 특징은 미국 텍사스 주립대(The University of Texas at El Paso)와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텍사스 주립대는 금속재료공학과로 출발해 4,000여 명의 대학원생과 89,000여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연구와 박사학위과정 우수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서경대 나노융합공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서경대 내규에 따른 학점을 이수한 후, 서경대 공학사를 취득하게 된다. 이후 텍사스 주립대의 필수학점인 128학점을 이수하고 졸업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미국 공학인증 제도의 중심에 있는 "공학기술 인증위원회 ABET(Accreditation Board for Engineering and Technology) 인증 미국 공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텍사스 주립대의 입학조건은 TOEPL PBT520 혹은 IBT 68점 이상이다.

나노융합공학과는 총 40명의 입학정원 가운데 정시 모집 다군의 일반학생 전형으로 24명을 선발한다. 수리·외국어영역에서 각 40%를 과학탐구영역에서 20%를 반영한다.

[인터뷰] 정한경 교무처장 “수능선발의 기회를 잘 이용하라”

▲ 정한경 교무처장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정시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실기고사 성적 등으로만 선발한다는 것이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사용하며, 영역별 반영비율은 모집단위별로 차이가 있다. 이 점을 확인하고 자신의 점수를 분석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

-공연예술학부의 무대기술 전공, 무대패션전공의 수능 실기 비율이 변경됐다.

"실기고사의 내용은 희곡분석과 이미지 스케치다. 희곡분석은 고사 당일 본교에서 추첨을 통해 1개의 희곡(10장 내외)을 선정, 수험생은 주어진 희곡을 읽고 작품의 주제, 인물구성, 줄거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하게 된다."

-영상영화학과가 실기고사에서 실기구술고사로 치러지는데.

"실기구술고사는 기존의 지필고사였던 스토리구성을 구술로 표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A4 한 장 분량의 시나리오가 주어지면 수험생은 10분 내외의 준비시간을 가진다. 10분 동안 주어진 시나리오를 분석한 후 고사장에 입실하여 5분내외의 시간동안 평가위원의 질문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순히 대학에 입학하는 데에만 목표를 두지 말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이 무엇인지 그리고 미래에는 어떤 전공이 유망한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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