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및 통일문제 전문가 양성 등 3개 분야 특성화

올 정시 통해 가·나·다 군에서 총 595명 선발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경남대는 1982년 3월 종합대로 승격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대학은 1946년 독립 운동가인 이승만, 김구, 신익희 선생 등이 민족 사랑의 애국심으로 세운 ‘국민대학관’을 모태로 성장해 왔다. 독립운동지도자인 해공 신익희 선생을 초대학장으로 출범해, “교양 있는 전문인, 지역발전의 창도자, 주체성 있는 세계인”의 양성을 교육목표로 해 올해 개교 67주년을 맞았다.

경남대는 현재 6개 단과대학, 4개 학부, 46개 학과, 6개 부속기관, 15개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1만 5000여 명의 재학생과 900여 명의 교수·직원이 대학과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67년 동안 배출한 졸업생 12만여 명의 동문은 이 대학의 든든한 울타리다.

경남대 측은 “정‧재계, 정부, 교육계, 언론계, 연예계 등 경남대 12만 동문들은 대한민국의 여러 분야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회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 출신 이윤석 동문(민주당) 등 2명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도 했다.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고영진 동문이 경남도교육감을, 행정학과 출신인 박완수 동문이 창원시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경영학과 출신인 김병섭 동문이 주엘살바도르 대사에 임명되기도 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문도 많다. 일본에서는 마쓰야마대학교의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장정욱(경제학과 74학번) 동문이 일본 원자력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고, 싱가포르 유일의 종합대학인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식품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육현균(식품공학과 93학번) 동문도 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 또한 중국 인민대학의 문공열 교수, 프랑스 베르사이유 미술대학의 김명남 교수, 미국 풋힐대학의 이영희 교수 등이 외국대학에서 제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극동문제연구소(IFES)도 경남대의 큰 자랑거리다. 극동문제연구소는 동북아의 평화정착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론적 접근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2년 9월 설립, 올해로 연구소 개소 40주년을 맞이했으며, 설립 이래 활발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다.

연구기능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와 동북아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아이디어의 산실 역할도 담당해오고 있으며, 북한연구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면서 국내외 연구자들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극동문제연구소가 발간하는 'Asian Perspective', '한국과 국제정치', '동북아연구'는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전문성이 뛰어난 정기간행물이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1년 11월 중순에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인문사회분야)’에 선정되어 2014년까지 3년간 연구지원비를 받게 됐다. 이 외에도 2011년 12월 통일부가 주관하는 한반도 통일미래 정책연구 사업에도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재학생의 취업경쟁력 강화에도 팔을 걷었다. 경남대는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학내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취업지원관을 통해 학생들에게 1대 1 진로 및 취업 상담과 입사지원서 첨삭과 면접 코칭을 한다. 또 입학과 동시에 취업 진로 지도교수를 배정해 졸업할 때까지 1대 1 맞춤식 진로 및 취업지도도 하고 있다. 학교 측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취업 및 부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 주관 취업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가해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저학년부터 진로 마인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정규학기에 취업 교과목을 개설ㆍ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실습학점제(internship)를 강화하여 취업 경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취업캠프, 영어 취업캠프, 직업지도 프로그램, 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 기업별 직무적성검사, 취업 아카데미 등 수많은 제도를 운영해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취업경쟁력 강화의 또다른 축은 글로벌 교육이다. 경남대는 지난 2006년 국내 대학 최초로 필리핀 현지에 해외영어연수원을 개원했다. 해외영어연수원은 필리핀 트레이시칼리지 내에 있으며, 체계적인 해외연수 어학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재학생의 어학능력 향상과 취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남대는 창원시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미국 노스플로리다주립대 등으로의 해외단기연수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또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1대 1로 연결해 상호 언어와 문화를 교류하는 ‘글로벌 버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매년 8월 해외 자매대학 학생을 초청하는 ‘글로벌 한마’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남대는 질적인 도약을 위해 최근 대학 특성화 목표와 전략을 새로이 갖췄다. 이 대학은 ‘지역과 대학이 공생하는 지역공동체 구축을 선도하는 대학’을 특성화 목표로 설정했다.

학교 측은 “국내외적으로 비교우위를 선점한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을 통해 ‘북한 및 통일문제’ 분야를 집중적으로 특성화함으로써 국내외 최고의 북한·통일문제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산업‧그린메카노 분야도 특성화 분야로 선정했다. 국방산업 특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육성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고령화 시대의 도래와 해양에 인접한 자연환경을 고려한 ‘해양 웰빙’ 분야와, 도시 발전의 트랜드와 지역 상황을 반영한 ‘도시 힐링’ 분야를 지역연계 특성화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항노화 서비스 및 고령화 사회 실버보건복지를 선도하는 대학, 청정 해양경제 분야의 선도적 리더양성 및 도시재생 및 도시힐링 육성 거점대학, 도시화된 현대인의 힐링을 위한 청년작가 양성을 특성화 목표로 설정했다.

[인터뷰] 박재윤 입학처장 “인문ㆍ자연계열 학생부 40% + 수능 60% 반영” 

-정시 모집인원과 접수방법은.
“경남대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20명, 나군 397명, 다군 178명 등 총 595명을 선발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12월 20일(금) 오전 9시부터 12월 24일(화) 오후 6시까지이며,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ipsi.kyungnam.ac.kr)로 접수를 하면 된다. 단, 군사학과의 경우 12월 23일(월)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전형요소벌 반영비율은 어떤가.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인문ㆍ자연계열의 경우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산업디자인학과, 미술교육과, 음악교육과는 학생부 30%, 수능 30%, 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방법은 교과성적 90%, 출석성적 10%의 비율로 반영되며, 교과성적은 1학년 40%, 2~3학년 60%의 비율로 적용된다.”

-장학제도는 무엇이 있나.
“경남대는 입학 성적 및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 장학생 선발기준에 따라 한마장학, 학과(부) 입학성적 우수장학, 수시모집 입학성적 우수장학, 복지장학 등으로 나누어 지급한다.”

-경남대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경남대가 위치한 창원시 및 주변지역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 창원공단 등에 8000개 이상의 기업체가 포진해 있고, 정부투자기관의 지사, 금융기관 등 취업 가능한 유관기관 업체가 밀집해 있어 좋은 취업환경을 갖추고 있다. 각계각층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2만여 졸업생들이 동문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후배들의 취업을 적극 돕고 있는 취업에 특히 강한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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