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군…총 2303명 모집, 수학성적 좋으면 ‘유리’

세계인·창조인·문화인 융합된 ‘경희인’으로 거듭나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경희대는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향한 교육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실천적 ‘세계인’, 학문적 수월성과 실용적 전문성을 갖춘 ‘창조인’, 인간과 자연 공동체의 조화를 모색하는 ‘문화인’을 양성하고 있죠. 창학정신인 ‘문화세계의 창조’에 부합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경희대 전 구성원이 힘쓰고 있습니다.”

김현 입학관리처장은 경희대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탄탄한 교양교육을 바탕으로 올바른 인성과 지성을 기본으로 한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대학이 경희대라는 말이다. 경희대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 정원 외 전형을 포함해 총 2303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 인문·자연 계열 둘 다 ‘수학성적 좋아야 유리’ = 경희대는 정시모집 가군(일반전형)에서 701명, 나군(일반·입학사정관전형)에서 1272, 다군(일반전형)에서 330명을 모집, 총 2303명을 선발한다.

2014학년도 정시모집이 수능 반영영역 A/B로 나눠 시행됨에 따라 △인문계열은 국어B, 수학A, 영어B, 사회탐구 2과목 △자연계열은 국어A, 수학B, 영어B, 과학탐구 2과목 △예·체능계열은 국어A 또는 B, 영어A 또는 B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인문, 자연 계열 둘 다 수학 성적이 좋으면 유리하다. 인문계열에서는 국어B 25%, 수학A 30%, 영어B 30%, 사회탐구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에서는 국어A 20%, 수학B 35%, 영어B 20%, 과학탐구 25%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국어(A/B) 50%와 영어(A/B) 50%를 반영한다. 김현 입학관리처장은 “인문계열에서는 수학과 영어성적이 좋을 때, 자연계열에서는 수학과 과학 성적이 좋을 때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시 가군과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정시 나군에서도 모집인원의 70% 내외(우선선발)는 수능 100%로 선발하므로 학생부 반영교과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수능성적이 높다면 지원 가능하다. 일반선발은 수능 교과 상위 3개 과목의 성적이 반영된다.

정시 나군에서 정원 외로 △농어촌학생전형 △사회배려대상자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으로 총 359명을 뽑는다. 수능 50%와 서류 50%를 반영해 평가하고 면접은 보지 않는다.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전 경희대 입학정보 홈페이지(http://iphak.khu.ac.kr)에서 확인해야 한다. 원서접수기간은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이며, 진학어플라이(http://www.uwayapply.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 교양교육 선두주자로 대외 평가 ‘최우수’ = 경희대는 교양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2011년에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설립했다. 심규협 전 후마니타스 칼리지 학생위원장은 “대한민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실천을 경험해볼 수 있는 ‘시민교육’ 수업. 우리가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세계는 과연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이르게 되었는지를 돌아보는 ‘우리가 사는 세계’ 강의. 인간 본연에 대한 다양한 물음과 고민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인간의 가치 탐색’ 수업 등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양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성과 또한 우수하다. 특히 최근 ‘2012년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성과평가(11월 20일 발표)’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뽑히는 쾌거를 거뒀다. 사업 성과평가 선정에 따른 포상으로 4억7600만원의 인센티브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번 평가는 교육역량강화지원을 받은 총 97개의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희대는 '수도권-1만명 이상 대형 사립대학' 그룹에 속하여 고려대(안암), 연세대(신촌), 성균관대 등 16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경희대는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이 시작된 2008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이 사업에 선정됐다. 성과평가에서도 계속 우수한 성적을 받아왔다. 2010년 계획평가 최우수 대학, 2010년부터 3년 연속 성과평가 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KEY POINT]스터디 그룹 ‘Arete’로 자기주도 학습 강화

경희대는 학부교육선진화사업선도대학(ACE)에도 선정돼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는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양심화 과정인 Arete(아레테)가 중심으로 있다. Arete는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학생들의 자생적 스터디 그룹이다. 학교 측은 “실제 교육의 수혜자가 될 학생들이 주도권을 잡고 스터디 그룹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리스어로 탁월성(Excellence)을 의미하는 'Arete'는 양 캠퍼스에서 연간 1500여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많은 학생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2012년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우수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최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Arete’는 학생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교양과정 중 하나인 중핵교과 스터디 그룹이 있다. 이 활동은 높은 난이도의 중핵교과 과목을 보다 충실히 학습하기 위한 학생들 간의 토론과 성찰의 기회가 된다.

또한 △명사초청 북 토크 △학생중심 학술행사 △Arete-Wiki 전자저널 발간 △독서문화 축제 등 다양한 학부생의 학술활동을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한다. 학교 측은 “아레테 활동을 통해 학생 스스로의 학문적 성장은 물론 학내에 자기주도 적 면학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혀다.

<인터뷰>김현 입학관리처장 "특성화 유망학과는 정보디스플레이학과와 국제학과"

- 입학사정관 전형 준비는 어떻게.
“서류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자료와 실적물로 구성된다. 활동자료와 실적물은 고교 3년간 교내외 활동 중에서 지원자가 가장 우선시 하는 활동 다섯 가지를 선택해 그에 대한 요약서를 작성하고, 이에 대한 증빙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특별한 교외 활동과 수상실적이 없더라도 진로와 관련해 지원자가 충실히 노력한 과정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면 활동 실적으로 제출할 수 있다.”

- 서울·국제 캠퍼스 학과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는 가군이, 국제캠퍼스에서는 나군이 주력군이다. 따라서 가군에서는 서울캠퍼스의 인문·자연·예체능의 전 학과와 국제 캠퍼스의 일부를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서울캠퍼스의 아동·가족학과 주거환경학과, 식품영양학과를 제외한 서울캠퍼스의 전 학과와 국제캠퍼스의 전학과를 주로 선발한다.”

- 특성화학과와 유망학과를 소개해 준다면.
“정보디스플레이학과와 국제학과가 있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에서는 실험중심교육과 국제화교육, 현장중심교육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졸업생들은 삼성, LG 등 대기업 디스플레이 연구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캠퍼스의 국제학과에서는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며 졸업생들은 세계 여러 국제기구에 취업하고 있다. 또한 정치외교학과, 영어영문학과, 철학과는 최근 ‘2013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인문·사회계열 10개 학과 평가’에서 교수역량 부분에 강세를 보이며 최상위 학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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