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 개최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이화여대는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비정부 공익부문에서 활동하는 여성인재 양성 과정인 ‘제5기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을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월 처음 시작된 EGEP는 비정부기구 여성 활동가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된 단기 집중 교육프로그램이다. 선발된 해외지역 참가자 전원에게는 교육비는 물론 숙박비와 체재비 일체가 지원된다. 제5기 EGEP는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과 에티오피아, 카메룬 등 아프리카에서도 큰 관심을 얻어 참가 경쟁률이 10대 1을 기록했다.

참가자는 미얀마 판디타 개발연구소 공동창립자인 스웨 이 션 레이(Swe Yee Shunn Lei)씨와 팔레스타인 최초의 직업학교 여교사인 수야 모하매드 야이다(Mansour Mohammad Jawida)씨, TAW Network(초국적 아시아 여성 네트워크) 창립멤버이자 다문화 교육강사인 한국의 정주영씨, 에티오피아 출신의 국제구조위원회 및 여성보호-임파워먼트 활동가 멜레스아세파(Melles Samrawit Assefa)씨를 비롯한 25명이다.

이들은 아시아-아프리카의 21개 국가에서 여성 인권 개선과 성폭력 문제 해결, 아동 성학대 예방 등 다양한 분야의 NGO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 일해 온 여성 활동가들로서 EGEP를 통해 여성 역량 강화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경험과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EGEP는 국제포럼과 여성 리더십, 여성 건강 등의 주제별 강의, 액션 플랜, 현장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국제포럼은 1월 15일과 16일 양일간 ‘변화를 만드는 여성연대’를 주제로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포럼 특별연사로는 지난해 막사이사이상 수상자인 수니타 씨가 초청됐으며 강사로는 장필화 이화여대 교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의 사스키아 위어링가 교수,  태국 출라롱콘대의 수완나 사타아난다 교수, 홍콩중문대 시우미 마리아 탐 교수, 네덜란드 휴마니틱스대의 요츠나 굽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번 EGEP에서는 특별히 ‘UN Women과 함께하는 실천의 날(Action Day with UN Women)’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UN Women의 위니 쿠수마씨와 전문 트레이너인 이날라 파티마트씨를 초청해 아시아-아프리카 각 국의 여성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각 사회의 노력을 이해하고 지구촌의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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