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학과 여학생들 장교 임관 우수한 성과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대전대(총장 임용철)는 올해 여군사관 선발시험에 군사학과 학생 4명이 합격했다고 27일 밝혔다.

육군본부는 여성 ROTC 제도를 전체 대학으로 확대한 후 여군사관은 최소 인원만 선발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대전대 군사학과에서는 김주애·이혜정·이예슬·정다운씨가 여군사관 선발시험에 합격해 오는 3월 군사훈련을 받은 후 여군 장교(소위)로 임관한다.

이들 4명을 포함해 내년 2월 대전대 군사학과를 졸업하는 여학생은 총 12명이다. 여군사관 합격자들 외에도 7명은 여성 ROTC 장교로 3월에 임관을 앞두고 있는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

김주애씨는 “장교 임관을 위해 수개월간 동기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지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교수님들의 진심어린 격려와 지도 덕분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며 “더욱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과 대전대를 빛내는 멋진 여군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성수 군사학과 교수는 “군 장교는 외롭고 힘든 길이다. 여성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길을 가는 제자들의 앞날에 무운장구를 기원하며 국가안보의 초석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대 군사학과는 2004년 개설된 이래 현재까지 남학생 졸업생 전원이 군 장교로 임관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학 측은 군사학의 학문적 정착과 군사전문가 육성을 위해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복수전공 과정을 밟고 영어·컴퓨터·한자·태권도 등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쌓아야만 졸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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