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입학처장협, 19일 교육부에 건의 예정

서울지역 대학 입학처장들이 수시모집에 CD 등 전자매체를 활용한 학교생활부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서울지역대학교 입학관련처장협의회(회장 성태제 이화여대 입학처장·이하 서울지역입학처장협의회)는 최근 열린 워크숍에서 ‘전자매체를 활용한 학생부 자료제출’과 관련 입학처장들의 의견을 모았으며, 오는 19일 이 내용을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황대준 서울지역입학처장협의회 수석부회장(성균관대 입학처장)은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수기형태의 학생부자료는 신뢰성과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올해 수시2 모집부터 학생부를 CD등 전자적 매체로 제출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입학처장협의회가 44개 회원교 중 41개대를 대상으로 3월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벌인 설문결과에 따르면 40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학생부 전자적 제출(97.5%)’ 방법을 선호하고 있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정시모집에서 사용하는 대학별 학생부 CD제작을 원하는 경우가 40%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을 통해 대학이 지원자를 직접 확인(32.5%)’하거나 ‘학생부 암호화 후 인터넷으로 대학에 제출(15.0%)’하는 등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 입학처장들 대부분(70.7%)은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약에 관계없이 교육부가 나서주기를 바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지역입학처장협의회는 온라인 원서 접수시 별도 부과되는 접수비 5천원을 대학에서 일괄부담하기로 결정하고 44개 회원교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 지원자들은 인터넷 접수비를 제외한 전형료만 지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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