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수도권 지역 전문대학의 정시2차 모집 원서접수가 대부분 마감됐다. 정시2차 모집은 정시1차 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포함해 선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대학에서 정시2차 모집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 선발인원은 1차에 비해 적어 지원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편이고, 인기학과의 합격선은 더 높아져 경쟁이 치열하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부분의 전문대학이 정시2차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상태이지만, 수도권 이외 지역 일부 대학은 20일 이후에도 정시2차 원서접수를 시행하기도 한다. 미달인원에 따라 3차, 4차 등의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들도 있다.

■대부분 대학에서  20대 1 넘어= 20일 진학사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정시1, 2차를 모두 선발 대학 중 가장 큰 편차를 보인 대학은 ‘한양여대’다. 정시1차에서 10.72대 1의 지원율을 보였으나 2차에서는 45명 모집에 2600명이 넘는 학생이 지원해 57.84대 1로 5배 이상 높아졌다. 이는 정시2차 모집을 실시한 수도권 전문대학 중 최고의 경쟁률이기도 하다.

이는 선발인원이 1차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인 이유도 있지만, 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여학생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시2차 모집은 대부분 전문대학에서 학생부 또는 수능을 반영하는 일반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대부분 대학이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을 1~2명으로 매우 작게 배정한다.

두원공과대학도 1차 모집에서 11.55대 1의 지원율을 보였으나 2차에서는 42.27대 1의 지원율을 보여 4배 가까운 지원율 상승을 나타냈다. 경기과학기술대는 45.02대 1, 서일대는 33.4대 1, 신안산대는 24.98대 1, 용인송담대는 23.69대 1, 인천재능대는 34.14대 1, 청강문화산업대는 51대 1, 한국관광대는 40.65대 1을 나타내는 등 대부분 대학에서 평균 20대 1이 넘는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100대 1 이상 지원율 보인 모집단위 ‘5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나타낸 모집단위는 서일대학의 유아교육과로, 1명 모집에 116명이 지원했다. 경기과학기술대 시각정보디자인과, 건축인테리어과와 청강문화산업대의 푸드스쿨과 역시 1명 모집에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몰려 100대 1이 넘는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한양여대 역시 섬유패션디자인과 3명 선발에 307명 지원해 102.3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한양여대 유아교육과는 92.5대 1의 지원율을 나타냈다. 동남보건대학 물리치료과는 49.3대 1, 동서울대학 호텔관광경영과는 47.3대 1, 두원공과대학 기계과는 80대 1, 신구대학 치위생과는 40대 1, 신안산대학 레저스포츠과는 77대 1, 용인송담대학 유아교육과는 47대 1, 한국관광대학 관광영어과 87대 1 등으로 40대 1 이상의 지원율을 보이는 모집단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