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이 보낸 사람’…북한의 신앙·인권·통일·탈북 문제 다뤄

2011년 인사동 갤러리서 연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사진전'에 이어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한동대 총학생회(회장 박사훈)가 오는 8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포항점에서 ‘제1회 한동을 바꾸는 시간 - 영화 ‘신이 보낸 사람(감독 김진무)’ 상영회를 연다.

▲ 한동대 총학생회가 북학 기독교인들의 인권탄압과 탈북과정을 그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상영회를 개최한다. (영화포스터=한동대 제공)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북한 지하교회 사람들이 자유와 희망 모든 것이 박탈된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몰래 신앙을 지켜나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아내가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수용소에 갔다가 살아 돌아온 주인공 철호(김인권 분)가 마을의 지하교회 사람들과 탈북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이 영화는 북한의 인권과 통일, 탈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신이 보낸 사람’을 연출한 김진무 감독과 배우 최선자, 지용석도 참석해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후 간담회를 갖는다. 이 간담회에서 관객들은 영화의 제작 의도와 뒷이야기, 북한의 인권과 통일준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총학생회는 상영회 입장권을 재학생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사전 판매한 결과 전석 매진되었다. 이날 상영회에는 한동대 학생·교수·직원, 지역 교회 교인, 지역 거주 새터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사훈 총학생회 회장은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기독교, 인권, 북한이라는 한동대가 지향하고 목표로 하는 가치 및 활동과 연결돼 있다”며 “학우들은 물론 포항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통일한국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날 상영회 입장권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 전액은 탈북난민들의 구출에 힘쓰고 있는 ‘NKC 에바다선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동대 총학생회 학술국은 이번 학기에 ‘한동을 바꾸는 시간’ 사업을 통해 사회적 이슈와 한동대의 가치와 비전 등을 주제로 저명 인사 초청 특강, 영화 상영회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동대 학생들은 지난 2011년 서울 인사동의 한 갤러리에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사진전을 개최해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한동대 북한인권학회(SAGE) 학생들이 주최한 ‘그곳에는 사랑이 없다-북한 정치범수용소’ 사진 전시회에는 현직 대통령 내외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등을 포함해 관람객 2만여명의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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