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첫 회의 ‥ 박 모 교수 파벌 당사자 포함돼 '논란'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서울대가 성악과 사태해결과 쇄신을 내걸고 총장 직속 특위 구성을 만료했다. 서울대는 성악과 박모(여·54) 교수 등 9인으로 구성된 '성악교육 정상화 특별위원회' 인선을 마치고 11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특위는 변창구 교육부총장을 위원장으로 교수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교무처장, 학생처장, 기획처장 등 본부 보직교수 3인도 참여한다. 음대에서도 학장과 동창회장, 성악과 박 교수, 작곡과 이석원 교수 등 총 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서울대는 특위의 구성 목적에 대해 "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방식의 개선, 교수윤리 확립, 교원임용제도 개선을 비롯한 제반 상황의 종합적 분석과 근원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특위는 논의를 거쳐 종합 대책을 마련한 뒤 학내 주요 의사결정기구의 심의를 거쳐 음악대학 관련 개선안을 실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업권 확보에 우선 순위를 두고, 학생들이 조속히 충실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위에 참여한 박 교수가 이른바 '파벌싸움'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특위에서 한쪽 파벌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며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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