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대학-서울남부구치소 교육 협약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고려대 문과대학(학장 최덕수)과 서울남부구치소(소장 박종관)는 7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재소자를 위한 인문학 강좌 협약식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은 고려대 문과대학 소속의 심리학과 교수들이 재소자의 심리상담을 했었던 인연으로 고려대 문과대학 교수들이 재능기부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문학, 역사, 철학, 고전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강좌가 개설된다.

최덕수 고려대 문과대학장(한국사학과)도 직접 강좌에 참여하며, 최용철 민족문화연구원장(중어중문학과), 심경호 한자한문연구소장(한문학과) 등 각 분야 최고 지성이라 할 수 있는 교수 1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재소자들에게 새로운 지식의 제공은 물론 서양과 동양,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주제로 인문학 본연의 심도 있는 삶의 문제를 제시한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최근 한국사회에 범람하는 인문학 강좌에 휩쓸려 단지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양 기관은 지속적으로 재소자를 위한 강좌를 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려대 문과대학 측은 한국 인문학의 요람이라는 자부심 아래 앞으로 상아탑 안에 갇힌 인문학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사회,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인문학 관련 사업을 기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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