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취임식, 지역사회 공존공영 시스템 구축 첫 손 꼽아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고 비효율을 과감히 도려내는 수술을 하겠다.”

▲ 나의균 군산대 신임총장이 11일 취임식에서 주먹을 말아쥐며 개혁의지를 내보였다.
나의균 군산대 신임총장(사진)이 11일 오전 교내 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제7대 총장 취임식에서 과감한 개혁을 알리는 취임 일성을 남겼다.

나 총장은 취임사에서 “고등교육의 체질개선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라는 대내외 압력이 있다”며 “구성원의 끈끈한 유대감을 믿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안정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사회 연계방안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앞서 서거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전북대 총장)이 축사를 통해 “전북지역이 다른 도보다 전북 소재 대학에 무관심한 경향이 있는데 나 총장 취임을 계기로 상생관계가 더욱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하자 나 총장은 “지역사회에 공헌하지 않는 대학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지역사회와 공존공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밖에도 △대학 브랜드 강화 △작은 본부·강한 학과 △대학재정 확충 △연구지원 강화 △창의적 글로컬 인재 양성 △소통하는 대학문화 조성 △교직원 복지 향상 등 8대 공약을 밝혔다. 이를 위해 △민주적 화합 △합리적 경영 △능동적 참여 등의 원칙도 발표했다.

나 총장은 지난해 12월 치러진 사상 첫 공모제 선거에서 선출됐다.  이 대학 산학협력단장,  공과대학 학장 을 지냈고 대한기계학회 호남지부 부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조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오는 2018년 2월 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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