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여성보호계 무술유단자 일일 강사로 나서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숙명여대(총장 황선혜)가 관할 경찰서와 손잡고 여대생 안전을 위한 호신술 교육에 나선다.

최근 여대생 대상 범죄가 급증해 안전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대학 당국이 직접 나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우선 13일 오후 10시 30분 본교 기숙사인 명재관에서 사생 보안 및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전교육은 학교 관할서인 용산경찰서의 여성보호계 경찰들이 직접 시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기숙사 근처 골목길 CCTV 설치구역과 안심귀가서비스 이용방법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용산경찰서는 호신술 교육과 더불어 112긴급신고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홍보하고 유관기관과 협의해 기숙사 근처에 야간 발광 표지병을 설치하는 등 숙명여대 학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강미현 용산서 여성보호계장은 “학생들이 실제 긴급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간접훈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안전시설 확충 등으로 여대생 보호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홍성숙 명재관 사감은 “기숙사 학생 대부분이 지방에서 올라온 신입생이어서 자녀를 서울로 보낸 학부모의 걱정이 클 것”이라며 “그동안 자체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해왔지만 올해부터 교육을 강화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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