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김모 양 체코서 교통사고 … 학내 모금함 설치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체코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서울과학기술대 김모(20)씨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서울과기대는 지난 2월 체코 프라하에서 여행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김씨를 돕기 위해 재학생과 교수, 직원들이 후원회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쾌유 기원 후원회에서는 후원계좌를 개설하는 한편 모금함을 제1, 2학생회관과 서울테크노파크 등 학내 곳곳에 마련해 온정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학교 측은 “개강과 함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학내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모금함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1차 모금액인 3000만원을 금주 내 전달하고 2014학년도 1학기 등록금 전액도 지원하기로 했다.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사회 각층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각각 1000만원씩 지원했고 지난 5일 대한항공은 김씨의 귀국에 따르는 항공권과 부대비용 전액을 지원해 안전한 귀국을 도왔다. 외교부와 주체코 대사관, 체코 현지 교민 등도 모금활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김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 대학 관계자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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