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의선 ‘서강역→서강대역’ 개명 기념행사

▲ 유기풍 서강대 총장(사진 왼쪽) 등 서강대와 코레일, 마포구청 관계자들이 경의선 '서강대역' 역명판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서울 마포구의 서강대를 통과하는 경의선 ‘서강역’이 17일 ‘서강대역’으로 개명했다. 서강대는 이날 오후 3시 경의선 서강대역 상부 1번 출구에서 역명 개정 기념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코레일에서 열린 역명심사위원회에서 ‘서강역’을 ‘서강대역’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돼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17일자로 역명이 개명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마련된 것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 위득량 서울마포경찰서장, 한병근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영업처장을 비롯해 김정택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장과 유기풍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역명 개정 기념행사는 역명 변경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김정택 이사장과 유기풍 총장의 감사 인사로 시작돼 역명판 변경 기념식과 기념촬영 후 새롭게 명명된 서강대 역을 돌아보는 것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2년 12월 수도권 전철 경의선으로 운영을 재개한 ‘서강역’(구 역명)은 행정구역상 서강동이 아닌 노고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미 6호선 광흥창역이 부역명으로 ‘서강역’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어 승객들이 혼란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 앞선 2011년부터 제기된 주민들의 민원은 5600여 건에 달한다. 마포구는 구내 16개 동을 대상으로 역명 개정에 대한 주민 찬반조사를 실시했고 약 87%의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서강대역’으로의 역명 변경을 심의·의결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행정구역과 상이한 이름 때문에 발생하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역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인근 지역을 찾는 많은 철도 이용객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강대 측은 “2호선 신촌역과 이대역, 6호선 대흥역을 비롯해 이번에 명칭을 바꾼 경의선 서강대역 등 대중교통을 통한 학교접근이 한결 용이해졌다”며 “학생과 방문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학교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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