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올해 광고, 학생·교직원이 직접 투표해 결정키로

▲ 18일 단국대 죽전캠퍼스 학생회관 앞뜰에서 학생들이 광고시안에 투표하고 있다. ©최성욱 기자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단국대가 올해 △신입생·대학원생 모집 △교수 초빙 △대학 이미지 홍보 등에 쓸 대학광고를 학생·교직원이 직접 뽑기로 해 화제다.

이 대학은 지난 17~18일 이틀간 죽전과 천안캠퍼스의 대학본관과 학생회관 앞뜰에서 광고대행사로부터 받은 시안 9개를 펼쳐놓고, 지나가던 학생·교직원들이 스티커를 붙이는 ‘투표 방식’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받았다. 양 캠퍼스에서 총 3116명(죽전 2116명, 천안 1000명)이 참여했다.

죽전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투표한 김동현(24·경영학부, 사진 맨위에서 두번째)씨는 “대학광고는 요즘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점점 더 참신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는데 그건 학생들이 제일 잘 알 것”이라며 이번 투표방식을 환영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투표 결과 교직원들은 다소 추상적이더라도 안정감 있고 미래지향적인 메시지가 담긴 광고에 투표한 반면 학생들은 이미지가 한 눈에 쏙 들어오면서 상쾌한 느낌을 주는 광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덕익 홍보팀장은 “그간 대학광고는 몇몇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해왔는데 이번엔 구성원들이 직접 뽑았다”며 “폭넓은 공감대를 얻어서 더 좋은 광고효과가 발휘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오는 19일 투표에 올린 광고시안 9개 중 가장 표를 많이 받은 3~4개를 최종선정해 올 한 해 동안 광고로 활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