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감축,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에 최대 8점 가산점

3단계 평가 … 재진입 신청 대학은 1단계서 30% 탈락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교육부가 올해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에서 12개 내외 대학을 신규 선정한다. 사업 선정 평가에서는 정원감축과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 결과에 대한 가산점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ACE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ACE사업에 총 573억원을 투입해 2011·2012년 선정 대학 14곳과 신규 선정 대학 12개 내외 등 모두 26개 내외 대학에 평균 23억원씩을 지원한다. 신규 선정 대학은 수도권 4~5개교, 지방 7~8개교로 이뤄진다.

지원액은 기존 14개 대학은 올해 연차·중간평가에 따라, 신규 대학은 대학별 규모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또 2010년 ACE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로 4년의 지원 기간이 종료된 1기 ACE대학들 가운데 올해 재진입하는 대학에는 신규진입 대학 사업비의 70% 수준을 지원한다.

평가는 수도권, 지방 등 대학의 소재지와 대규모, 중·소규모 등 대학의 규모를 고려해 4개 패널로 나눠 실시된다. 1단계 서면평가, 2단계 현장평가, 3단계 최종심의로 이뤄지며 평가 지표에 등록금 부담 완화 노력과 국립대 총장직선제 개선 완료 여부, 사립대 대학평의원회 구성 여부가 포함된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1단계 평가는 재진입 신청 대학과 신규 진입 신청 대학을 구분해 진행된다. 신규 진입 신청 대학의 경우 정량지표인 기본교육여건(30점), 정성지표인 사업계획서(70점)를 살피고 재진입 신청 대학의 경우 지난 4년간의 사업성과에 대한 정량·정성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교육부는 ACE사업의 확산과 신규 진입을 위해 1단계 평가에서 재진입 신청 대학 중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30% 내외 대학을 탈락시킬 방침이다. 또 신규진입 신청 대학과 재진입 신청 대학을 합해 패널별 최종 선정 대학 수의 약 2배수를 2단계 평가 대상으로 선정한다.

2단계에서는 각 패널별로 신규진입 신청 대학과 재진입 신청 대학을 함께 평가하되 대학별 사업계획서에 대해 현장평가(정성·70점)를 실시한다. 이어 3단계에서는 정량평가인 기본교육여건(30점)과 정성평가인 2단계 현장평가(70점)를 합산해 패널별로 최종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ACE사업 역시 대학구조개혁 계획과 연계해 정원감축에 대해 최대 5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특성화사업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올해 입학정원 대비 2017학년도까지 10% 이상을 줄이면 5점, 7% 이상~10% 미만을 줄이면 4점, 4% 이상~7% 미만을 줄이면 3점을 준다.

이와 함께 대입전형 간소화와 고교교육 정상화를 실현하는 대입 전형 운영에 대한 대학의 책무성을 강조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 결과 총점을 3점 만점으로 환산해 이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교육부는 이달 중 사업 공고와 사업설명회를 마치고 오는 5월 2일까지 대학들로부터 사업 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이후 평가를 거쳐 6월 중 사업 지원대학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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