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미생물 산업 육성 협약…순창 RIC 분소 공동 운영

▲ 전북대와 순창군이 20일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전북대가 장류산업의 중심지인 순창군에 발효미생물 거점센터를 설립하는 등 세계적 발효 미생물산업의 메카로 집중육성할 방안을 내놨다.

전북대는 20일 서거석 총장과 황숙주 순창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창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발효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현재 순창군에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RIC)을 운영하고 있는 전북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순창군과 함께 발효미생물 거점센터인 RIC 분소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전북대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용 미생물을 기탁해 자원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관련 분야 우수인력도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북대는 현재 RIC에 보유 중인 5억원 규모의 발효 미생물 관련 설비를 순창군 발효미생물관리센터에 설치해 지역의 관련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순창군 내 혁신지원기관들과 연계해 다양한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순창 발효식품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과 미생물 관련 제조시설 컨설팅 및 관리 기술지도, 발효식품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등도 해나가기로 했다.

서거석 총장은 “농생명 분야 특성화로 동북아 농생명 바이오 연구의 허브인 전북대와 전통 발효식품 산업에 세계적 자부심을 갖고 있는 순창군이 발효 미생물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발효 미생물 분야 연구 활성화와 자원화, 산업화의 성공적인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순창의 건강·친환경 발효 미생물 산업은 향후 순창이 100년 이상을 먹고 살 수 있는 중요한 분야다. 세계적 연구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북대와 힘을 합해 원천기술과 우수인력 확보에 나서면 가파른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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