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관‥ 2인1실 230여명 수용, 기숙사비 월 18만9000원

▲ 충북보건과학대학이 25일 여성전용 행복기숙사 개관식을 거행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충북보건과학대학(총장 박용석)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은 행복(공공)기숙사의 문을 열었다.

25일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충북보건과학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 행복기숙사 개관식이 열렸다.

지난해 6월 착공한 행복기숙사는 연면적 4422.37㎡로 지상 6층 규모이다. 사학진흥기금 23억6100만원, 국민주택기금 34억8900만원, 대학 7억3300만원 등 총 사업비 65억8300만원이 투입됐다.

기숙사는 총 116실(2인실 114실, 장애인실 2실)로 총 23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각 실마다 샤워실 및 화장실은 물론 개인수납 서랍장, 침대, 옷장, 책상, 신발장 등이 설치됐다. EHP냉방시스템과 온돌형 중앙난방시스템이 구축돼 학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휴게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택배보관실, 구내식당 등의 학생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행복기숙사는 기존의 기숙사와는 달리 여학생들만 생활하는 기숙사로 전자식 출입통제시스템을 적용해 보안 문제에도 만전을 기했다.

기숙사비는 대학 민자기숙사 월 평균 금액인 30여만원의 반액에 가까운 18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6개월, 1년 단위로 필요에 맞게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차상위계층, 장애 3급 이상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기숙사비의 50%를 지원해 준다.

행복기숙사에 입주한 임상병리과 3학년 정회은(22)씨는 “원룸에서 자취할 때에는 40만원 이상 지출됐는데 기숙사비가 반값 정도로 줄어들어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깨끗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이번 행복기숙사 신축으로 기숙사 정원이 484명에서 715명으로 늘어나 기숙사 수용률이 약 25%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행복기숙사 건립사업’은 현 정부의 주요국정과제로 열악한 사립대학 학생들의 주거여건을 개선하고자 교육부, 국토해양부가 협업해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시행기관으로 참여했다. 올해 1학기부터 5개교(경희대·단국대 천안·대구한의대·서영대학·충북보건과학대학) 6개동의 행복(공공)기숙사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충북보건과학대학은 지난 2012년 12월 ‘2013년 대학 공공기숙사 건설 지원대상 대학’으로 선정됐다. 기숙사는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학교법인 주성학원이 각각 50%씩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의 민자사업방식(BTO방식)으로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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