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공공기숙사 주민공청회서 험악한 분위기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경희대가 17일 오후 2시 교내 청운관에서 공공기숙사 주민공청회를 열었지만 참석한 주민과 학생들 간 팽팽한 초반 신경전과 설전으로 1시간이 지체된 3시가 넘어서야 개회를 했다. 학교측 사업자 대표로 참석한 장모씨가 이 대학 학보인 대학주보에 밝힌 주민대표에 대한 발언을 주민측이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한 것이 발단. 참석한 주민들이 고성을 지르며 서로 발언을 제청하자 학생들이 야유를 보내고 이어 주민들이 "학생들은 빠지라"며 거세게 항의하는 험악한 분위가 연출됐다. 공청회에는 실제 자취나 하숙을 하며 기숙사 건립에 기대를 걸고 온 학생들이 강당을 가득 채우고 진행상황을 지켜봤다. 경희대는 오는 8월 교내 운동장에 1000명을 수용하는 월 19만원의 공공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나 지역 임대업자들의 반발로 이 날 공청회를 열게 됐다. 일부 주민들이 학생들이 참석한 공청회는 불공정하다며 퇴장하고 있다.(맨 위)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