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친구와 동문 발길 이어져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여객선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인 고 최혜정 교사의 모교인 동국대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동국대는 17일 이 대학 역사교육과와 학생회가 사범대학 1층에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분향소에는 500여명의 학생과 교수,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승엽 역사교육과 학생회장은 “사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인솔하다 희생된 선배님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재학 중 후배들이 모두 존경하는 선배셨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분향을 마친 김희옥 동국대 총장도 “최 교사를 포함해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현재 위기 상황에 놓여있는 학생들과 승객들이 조속히 구조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고 최혜정 교사는 지난해 동국대 역사교육과를 수석 졸업하고 안산 단원고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이번 참사를 당했다. 동국대에서 역사와 영어를 복수전공했으며, 4학년 재학 중 임용시험에 합격해 단원고 교사로 발령받고 2학년 담임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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