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앞두고 제자들 모여 고인 기리고 장학금 전달

 

▲ 한국산업기술대는 지난 12일 지난해 5월 타계한 고(故) 오용철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1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이날 이재훈 총장은 김별이(컴퓨터공학부 4)씨에게 직접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제자들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오 교수의 뜻을 기린다는 의미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이재훈)는 12일 오후 학내 스마트강의실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작년 5월 세상을 떠난 고 오용철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1주기 추모식과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학생처장직을 맡아 업무에 전념하던 중 갑작스레 타계한 오 교수는 생전에 학생들의 복지 문제와 장학금 확충에 큰 관심을 쏟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다른 교육열을 인정받아 학생을 잘 가르치는 교수에게 주는 ‘명교수 명강의 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제자들에게는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올해 초 오 교수의 유가족과 교직원들은 고인의 뜻을 잇기 위해 1억 3000여만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유가족을 대신해 이재훈 총장이 김별이씨(컴퓨터공학부 4)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오 교수의 ‘제자 사랑’을 기렸다.

이재훈 총장은 “스승의 날을 며칠 앞두고 참스승을 잃고 슬퍼하던 제자들에게 큰 뜻을 베풀어 주신 오용철 교수님과 유가족의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1주기 추모식을 통해 고인이 못다한 교육열과 제자사랑을 후배 교수들이 이어나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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