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안연세통증의학과(주안연세마취통증의학과) 금창만 원장

다음은 실제로 한 환자의 보호자가 의학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작성한 질문이다.

“저희 어머니는 연세가 70이신데 퇴행성무릎관절염을 앓고 있습니다. 며칠 전 병원에서 x-ray 사진을 찍어 보니 오른쪽은 뼈와 뼈 사이에 간극이 많이 있었고 왼쪽 무릎의 경우에는 바깥쪽 부위에는 간극이 있었으나 안쪽 부위는 거의 없던 것 같았습니다. 평상시에도 무릎과 다리가 아프시다며 보행에 많은 불편을 느끼고 계셔서 인공관절 수술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혹시 수술을 하지 않고 퇴행성무릎관절염을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무릎이 뻐근해지는 퇴행성관절염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굳이 번거롭게 병원 기록지를 뒤져가며 환자 리스트를 살펴보거나 담당의에게 치료 사례를 묻지 않아도 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에 들어서보면 나이를 초월해 무릎을 잡고 있는 환자들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남구에 위치한 주안연세통증의학과(주안연세마취통증의학과) 금창만 원장은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하면서 자신의 체중이 무릎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 무릎은 무리가 쉽게 오는 부위다”라며 “또 노화 현상으로 근력이 약화되고 장시간 서있는 활동등의 무리한 생활습관의 결과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을 점진적으로 손상시키기 때문에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모든 신체활동에 제한이 생기고 운동량이 점차적으로 줄어간다. 이는 조직이나 세포의 기능 감퇴, 정지, 물질대사 장애로 인해 근육을 비롯한 모든 기관이 위축되고 그 본연의 성질이 변화되면서 심지어는 괴사 현상이 발생되어 운동 능력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금 원장의 말처럼 무릎은 몸무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부위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무릎관절이 운동량도 많고 에너지 소비가 심하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으며 또 평생을 체중의 하중에 짓눌리기 때문에 살이 찐 사람일수록 약할 수밖에 없다 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연유로 무릎은, 퇴행성관절염은 물론 연골 및 인대 파열 등의 손상도 많은 편이다.

기존에 퇴행성관절염에 걸리는 질환자는 대체로 나이가 연로한 노인층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심한 운동으로 무릎에 충격이 가해져서 혹은 서구식 식습관에 의한 비만이 원인이 되어 젊은 세대에서도 퇴행성무릎관절염을 진단 받는 경우가 흔해졌다.

퇴행성관절염 발병 경로는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닳게 되어 무릎에 통증이 생기고, 그로인해 역할을 잃어버린 연골은 정상적인 기능을 다하지 못해 무릎의 뼈와 뼈 사이가 닿게 된다. 오랜 시간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뼈는 점점 닳게 되고 결국 가시처럼 뾰족하게 변형된 뼈의 끝부분이 주변의 힘줄과 인대 등을 손상시켜 염증을 유발한다. 바로 이때 관절이 부어오르고 염증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무릎이 뻣뻣하고 시큰거리며, 때때로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극심한 통증은 부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수면 방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휴식 중에는 통증이 사라지고 증상이 호전된 듯하지만 무릎을 사용하거나 날씨가 춥고 습한 경우 관절의 통증은 다시 심해진다”고 금 원장은 전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함으로써 체중을 감량하거나 무릎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고, 통증의 정도에 따라 관절염치료제를 복용하거나 통증을 일으키는 환부의 신경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보존적인 치료를 원칙으로 하되 손상 정도가 심하고 신경치료나 물리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