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대학-美 조지워싱턴대 학술교류 위해

▲ 김병철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11일 이수동 STG 회장(왼쪽)과 부인 안나리씨와 발전기금 기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이수동 STG그룹 회장이 고려대 공과대학에 발전기금 100만 달러(한화 10억원 상당)를 기부했다.

고려대는 지난 11일 오후 7시 안암캠퍼스 미디어관 크림슨라운지에서 이수동 STG 회장과 함께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발전기금 기부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이수동 회장이 기부금은 ‘공과대학이수동연구기금’이라 명명돼 고려대와 미국 조지워싱턴대의 학술교류를 위해 쓰인다. 교수 및 대학원생들 교류를 통한 공동연구, 공동워크숍, 기술교류 등 학술협력을 위해 사용된다.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을 졸업한 이 회장은 “나의 성공을 가능케 한 밑거름은 두 대학에서 받은 교육”이라며 미래의 인재들에게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에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고려대와 조지워싱턴대 간의 학술교류를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이수동 회장은 “이번 계기로 고려대 공과대학이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고 나아가 세계를 대표하는 공과대학이 되길 바란다”며 “시작은 작더라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동 회장은 1986년 STG사를 설립해 IT운영시스템, 보안, 전산, 정보관리와 통합 IT솔루션을 다루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투철한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에 힘쓴 공로로 2001년 ‘자랑스러운 아시아계 미국인상’, 2003년 ‘미국 연방 상하의원 제정 이민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벤처 포럼 자문위원, 국가 정보화 전략 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배우 이필립의 부친으로도 알려져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