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회의 학외 추천은 3명으로 기존 보다 1명 늘려 최종합의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총장임용추천위원회 비율을 두고 구성원 간에 갈등을 빚어왔던 충북대가 총추위 구성안에 최종 합의했다.

12일 충북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회와 직원회는 오는 18일 치러지는 제10대 총장 선거와 관련해 최근 직원 위원을 4명으로 줄이는 총추위 구성안에 최종 합의했다.

합의한 구성안에 따르면 이 대학 총추위는 교원 31명, 직원 4명, 학생 1명으로 구성된 학내 위원 36명과 교수회 추천 5명, 직원회 추천 3명, 총동문회·기성회 추천 각 2명 등 학외 위원 12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합의는 총장 선출 날짜가 당장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 대학 직원회가 교수회의 총추위 구성 비율안을 수용하면서 한발 양보해 이뤄진 것이다. 이 대학 교무회의는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자  '총장선거 7일 전까지 직원회와 협의해 위원수를 조정한다'는 부칙을 정한 바 있다.

직원회장인 박경애 종합인력개발원 행정지원실장은 “총추위에 들어갈 직원 위원을 처음에 제시한 11명에서 교수회 안대로 4명으로 줄였다. 그 대신 총장 추천 몫의 학외 위원 1명을 직원회에서 추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이 대학 학외 위원 12명은 △총장 추천 1명 △교수회 추천 5명 △총동문회·기성회원회·직원회 각 2명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총추위에 들어가는 직원 위원수를 교수회안에 따라 4명으로 줄이는 대신 총장 추천 몫의 학외 위원 1명을 직원회에서 추천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이다. 이로써 직원회는 12명의 학외 위원 가운데 총 3명을 추천하게 됐다.

앞서 이 대학 교수회는 학내 위원 36명(교원 31명, 직원 4명, 학생 1명)과 학외 위원 12명(총장 추천 1명, 교수회 추천 5명, 총동문회·기성회·직원회 추천 각 2명)으로 총추위를 구성하자는 반면 직원회는 학내 위원 37명(교원 24명, 직원 11명, 학생 2명)과 학외 위원 13명 (총동문회·기성회·직원회·교수회 각 3명 추천, 총장 추천 1명)으로 총추위안을 마련, 갈등을 겪었다.

총추위는 오는 18일 총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실시해 5명, 2차 투표에서 3명, 3차 투표에서 2명을 가린 뒤 교육부에 추천할 1순위와 2순위 총장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대학 총장 후보에는 △김귀룡(철학과) △배득렬(중문과) △정중재(국제경영학과) △김승택(의학과) △이장희(경영학부) △김수갑(법학과) △윤여표(약학과) △하성룡(도시공학과) △이재신(교육학과) (기호 순) 등 9명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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