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송광용 신임 대통령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제자가 쓴 논문을 자신의 연구 결과인 것처럼 학술지에 게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16일 한 매체는 송 수석이 2004년 발표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과정에서 교육부와 전교조의 갈등 상황 분석’의 한국교육행정학회지 논문과 제자 김모씨의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과정에서 교육부와 전교조의 갈등 분석’ 논문이 거의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제목은 물론 내용까지 비슷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송 수석은 본인을 제1저자에, 제자를 제2저자로 해당 논문에 표기했다. 학계에서 제 1 저자가 100%, 제2저자는 50% 이하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당시 송 수석은 서울교대 교수로 재직 중이었으며, 해당 논문은 교육학 분야에서 인정받는 학술지에 실렸다.

논란에 관련해 송 수석은 두 논문의 유사성을 인정했다. 제자가 제1저자, 본인이 제2저자가 돼야 하는 것이 맞으나 10년 전에는 관행상 논문의 제1,2 저자를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울교대는 현재 송 수석 표절 의혹 및 논문 검증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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