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반값등록금’ 공약 불이행 비판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이 16일 황우여 교육부장관 후보 지명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대련측은 이날 오후 12시 청계광장에서 황우여 장관 후보 지명이 “또다시 대학생들과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황우여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반값등록금 정책 불이행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대련측은 황우여 후보자가 2011년 5월 22일 한나라당 원내대표로서 ‘대학 등록금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최선의 안을 만들겠다’ ‘최소한 반값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선언한 것을 언급하며, 이 약속이 실현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한대련측은 “당시 황우여의 발언은 대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면서도 “결국 6월을 뜨겁게 달군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촛불은, 반값등록금이 아닌 국가장학금 확충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3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반값등록금은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반값등록금 거짓말을 일삼은 황우여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과연 대학생들을 포함한 국민 그 누가 대한민국 교육부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거짓말쟁이’ 교육부장관이 추진하는 교육정책을 누가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라며 황우여 임명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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