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산 킨텍스서… 국회 교문위 “법 추진해 전문대학 자리매김 약속”

▲ 2014 전문대학 엑스포 개막식이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교육부 장·차관 등 모든 정부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하는 자리다. 지난해보다 훨씬 성대해진 엑스포를 통해 전문대학이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17일 오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해보다 더 성황리에 개최돼 뿌듯하다”면서 “고등교육법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문대학이 고등교육전문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아 약속했다.

엑스포를 주최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기우 회장(인천재능대학 총장)은 “이렇게 훌륭한 전문대학 엑스포를 만들어주신 총장님과 모든 전문대학 가족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우선 전하고 싶다”면서 “특히 일정이 바쁘신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님, 대학 교육문제를 가까이 해 온 사람으로서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이 참석해 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전문대학 육성방안’ 법 추진을 약속하며 엑스포 개막을 축하했다.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관람객이 많아 제 목소리가 안 들릴 지경이다. 대성황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이기우 회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설 위원장은 또 “교육부차관님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데 모두가 다 관심을 가져야 마땅한 행사다. 황우여 교육부장관 내정자랑 전화 통화를 했는데 시간되면 꼭 오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라며 “전문대학 엑스포가 어떤 것이고 엑스포를 통해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자신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지를 현장을 보며 느낀다. 말 그대로 산교육 현장이다. 참석한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엔 100곳 이상의 전문대학이 참여해 전국 전문대학 축제의 장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교문위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지난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규모가 커진 이번 엑스포를 보며 저 역시 뿌듯하다.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이기우 회장, 이승우 차기 회장을 비롯한 총장님들께 감사하다”며 “청년들에게 최고 복지는 일자리다. 연애·결혼·출산 포기의 의미인 ‘3포세대’란 말이 있다. ‘4포세대’는 인간관계까지 더한 것인데 이런 모든 것들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직업체험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많은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기우 회장이 전문대학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설훈 위원장님과 함께 청년들이 전문대학을 통한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관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전문대학 예산 심사할 때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예산 확보 후 이렇게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라며 “‘전도유망’이라는 케치프레이스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했다.

한석수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교육부를 대표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 지난해 전문대학 예산 관련 업무 담당 국장이었는데 행정부 관리로서 전문대학 예산 증액을 보면 고맙다”라면서 “국회에서 고등교육법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게 여야의원들이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개막식에는 본지 이인원 회장도 참석해 이번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오는 19일까지 3일간 열리는 엑스포는 올해로 2회째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미래의 유망주인 중·고교 학생들에게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과 비전 △직업교육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한 잠재적 수요 창출 및 선호도 제고 △직업교육 및 전문대학에 대한 인식 제고의 목적으로 전문대학을 알리는 자리다. 일반인, 학부모, 학생들에게 ‘전문대학 육성방안’과 전문대학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알리고 고등직업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개최 목적이 있다.

엑스포는 △전문대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전도유망관’ △한국교육심리학회·전국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취업포탈 인크루트 운영을 통한 '진로·진학·직업 상담관' △공학기술·의료보건·관광레저·식품·뷰티·문화예술·공공복지 구역으로 나뉜 '직업체험관‘ △SBS 라디오 등 공연·경진·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 △NCS(국가직무능력표준,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기반 교육과정 도입과 특성화 전문대학의 핵심성과를 알리기 위한 ’세미나 및 토론회‘ 등으로 꾸려졌다.

▲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가운데)이 직업체험관을 둘러보고 있다.ⓒ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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