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부경대(총장 김영섭)는 4일 국내 최초로 LED융합 해양·선박용 본질안전 방폭등 상용화 및 표준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본질안전 방폭등은 점화능력을 본질적으로 억제하는 방폭구조를 적용해 사고 시 가연성 물질에 의해 폭발할 위험이 없는 전등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부경대는 Zone0(폭발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는 위험지역) 등 극한 환경에서도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ED 본질안전 방폭조명은 국내에서 시도된 바 없는 신기술이다. 개발 제품의 설계부터 생산, 납품에 이르는 과정에서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선주 발주 규격품 자격 획득 등을 만족해야 세계 시장에 조명기구를 판매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부여된다.

이 대학 산학협력단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자정보디바이스 산업원천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2017년부터 국비 30억원과 민자 10억원을 지원받는다.

대우조선해양과 대양전기공업, 매일산업, 세기하이텍, KOMERI, 한국조명연구원, NEMKO Korea, 호서대 등이 기술개발에 참여한다.

유영문 부경대 LED-해양 융합기술 연구센터 교수는 “현재 국내 LED 방폭조명 설계 기술 기반이 매우 취약해 해양플랜트 기자재 생산 중소기업의 R&D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부족한 설계기술 개발 및 시험 지원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방폭 LED조명에 대한 기술 확산 환경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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