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덕성여대-UN Women 국내외 대학 총장 라운드테이블

▲ 4일 덕성여대와 UN Women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4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에서 국내외 대학 총장들이 여성 인재 양성 방안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가졌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 “여성 교육은 하나의 대학 차원이 아니라 국내외 여러 대학들이 파트너 십을 발휘할 때 그 효과가 극대 될 것이다.”

4일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제 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 중 ‘대학 총장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국내외 대학 총장들이 여성인재 양성방안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세부적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좌장을 맡은 홍승용 덕성여대 총장은 “좋은 교육을 통한 여성 리더의 양성은 양성 평등의 실현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이와 같은 여성 교육은 하나의 대학 차원이 아니라 그 취지에 동감하는 국내외 여러 대학들이 파트너 십에 기반 해 연합체를 만들어 진행 할 때 그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각 대학들이 훌륭한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들과 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학 총장들은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과 국제적 교류 협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며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미국 마운트 홀리욕대(Mount Holyoke University)의 파스퀘렐라 린(Pasquerella Lynn) 총장은 "여성이 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이 교육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와 관련하여 우리 대학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국제적 수준으로 확장시켜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정보통신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케냐 유학생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정보통신 기반이 부족한 외국의 대학과 연구기관에 한국의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장 총장은 “단순히 정보통신기술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경영과 국제법 등도 교육시킴으로써 저발전된 국가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전 세계와 더욱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짐바브웨 미드랜즈 주립대(Midlands State University)를 대표하여 온 위키위티 캐드미엘(Wekwete Kadmiel) 부총장은 "글로벌 차원의 양성 평등 아카데미를 구축하고, 특히 이와 관련하여 여자대학의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중화여자학원(China Women's University)의 리 밍순(Li Mingshun) 부총장과 인도 SRM(Sri Ramasamy Memorial)대 수레쉬 제이쉬레(Suresh Jayshree) 학장은 "여성의 고등 교육 기회를 확장시켜 여성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이를 위해서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탄자니아 다르 에스 살렘(Dar es Salaam)대 마보코 매케냐(Maboko Makenya) 부총장 대행과 타일랜드 매 파 루앙(Mae Fah Luang)대 와란아시리 챠야포른(Warranasiri Chayaporn) 부총장은 "외국의 대학들과 다양한 학생 교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자국으로 들어오는 외국 학생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고민이 된다"며 "대학들 상호 간에 동등한 교류가 이루어질 때 실질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운드 패널로는 △미국 마운트홀리오크대 파스퀠라 린 총장(PASQUERELLA Lynn, President, Mount Holyoke College, USA) △한국 한동대 장순흥 총장(Dr. CHANG Soon Heung, President. Handong Global University, Korea)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랑대 마보코 마켄야 부총장(Dr. MABOKO Makenya, Deputy Vice Chancellor, University of Dar es Salaam, Tanzania) △중국 중국여대 이밍순 총장직무 대리(Dr, LI Mingshun, Acting President, China Women’s University, China) △태국 매파루왕대 왓타나리시 차야폰 부총장(Dr, WATTANASIRI Chayaporn, Vice President, Mae Fah Luang University, Thailand) △인도 SRM대 슈레쉬 제이쉬이 학과장(Dr. SURESH Jayshree, Dean, SRM University, India) △짐바브웨 미들랜드 주립대 그와터드조 크리스토퍼 나로 학과장(Dr, GWATIDZO Christopher Nhard, Dean for International Releations, Midlands State University, Zimbabwe)가 참여했다.

이번 세계대회는 오는 15일까지 ‘공감적 봉사: 여성 임파워먼트를 위한 교육’을 대주제로 진행된다. 아시아·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34명의 패널, 25개 국가에서 2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UN Women은 과거 UN 내 여성 관련 기구들을 통합하고 강화한 여성문제 전담기구로 2011년 1월 1일 출범했다. 덕성여대는 여성의 권익 향상에 힘쓰고 국제 교류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2011년 7월 국내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UN Women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덕성여대와 UN Women은 세계대회, 훈련프로그램, 봉사 및 인턴십 프로그램, 장학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개최된 제1차 세계대회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정계와 재계 리더들, 세계 30개국 100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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