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석 총장 “앞으로 4년, 부활의 선봉에 서겠다”다짐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제주국제대 초대 총장에 고충석(사진, 64) 전 제주대 총장이 임명됐다. 임기는 2014년 9월 1일부터 2018년 8월 31일까지 4년이다.

1일 제주국제대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은 이사회를 열어 초대 총장에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을 확정 의결했다.

제주국제대는 지난 5월부터 초대 총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동원교육학원에서 추천하는 인사 5명과 교수 대표 6인, 직원·동문·학생 대표 각 2인 등 총 17명으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를 구성했다. 이후 총장 후보로 응모한 3명(내부 2명, 외부 1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소견발표, 후보자 간 정책토론회 등을 거쳐 이사회에 후보자 3명을 추천했고 최종적으로 고충석 후보가 초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고 총장은 “이제 지역발전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자리가 제주국제대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일”이라며 “과거 이 대학(제주산업정보대)이 전국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유명했던 그 이름과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 총장은 연세대에서 행정학사와 행정학석사, 행정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지난 2005년부터 4년간 제주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사)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사장, (사)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협의회 회장, 이어도연구회 이사장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국제대 초대 총장 취임식은 오는 3일 오전 11시에 대학본부 4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한편 제주국제대는 경영 부실 사립대학에 선정된 탐라대(4년제)와 제주산업정보대학(2년제)을 통합, 2012년 개교했으나 총장 선임과 옛 탐라대 부지 매각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이 빚어져 2년 넘게 총장 공석 사태가 이어졌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