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특강서 일-가정 병행 위한 사회적 공동노력 제안

▲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이 2일 ‘왜 여성인재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이 2일 오전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왜 여성인재인가?’라는 주제로 새 학기 특강을 진행했다.

전 총장은 오늘날 시대적 상황이 여성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일과 삶의 조화’가 정책 화두로 선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OECD 주요국가 중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 △최고경영진 여성 비율 △관리직 여성 비율이 매우 낮음을 지적하며 남녀가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인재들이 경제활동과 출산·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 총장은 “여성인재가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치며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경제가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며 여성인재를 위한 제도적 대안으로 “육아휴직과 유연근무제도의 확대, 가정과 일을 조화시키는 회사를 의미하는 ‘홈퍼니(Homepany = home + company)’ 확대” 등을 제시했다.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여성 각자의 의식 변화, 준비도 강조했다. 특히 인성이 결여되면 사회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교육철학을 밝히며 “서울여대는 바른 인간을 만들기 위해 개교 이래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김은미 씨(경영 3)는 “총장님의 강의를 듣고 남은 대학생활을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도전정신이 생겼다. 한 학기를 힘차게 시작해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진정한 여성인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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