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인정과 포용, 그리고 나눔’ 신념 가져야

외국어도 창의력, 중국어 사관학교 지원자 줄이어
세계로프로젝트 선정으로 글로벌 인재 레벨업 시동

[한국대학신문 기획취재팀 강소영 기자]“글로벌 구성원으로서 품성을 길러주는 교육이야말로 글로벌 인재에게 꼭 우선되어야 합니다.”

정승조 안산대학 국제교류문화원장은 학생들이 글로벌 사회의 ‘인격적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인정과 포용 그리고 나눔 등 세 가지 덕목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실행하는 실무적인 글로벌 교육은 학생들의 소양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이라고 그는 이야기했다.

그는 “이 발판 위에 올바른 글로벌 마인드가 자리잡는다면 더욱 눈부신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세계화라는 것은 다른 나라와 다른 인종, 다른 문화가 한 데 어울려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성을 배척하지 않고 인정함으로써 다름을 포용하고, 함께 나누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세계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로프로젝트, 글로벌 인재 양성 ‘가속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취업대란’의 소용돌이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러한 현실을 타계하고자 전문대생을 대상으로 해외산업체와 연계해 일자리의 폭을 넓히는 ‘세계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전문대학 육성을 위한 것으로 해외 취업 및 해외산업체 실습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해외진출 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해 외국 기업 문화 및 협약산업체와 관련된 전문가 특강 등 현지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직접 학생들이 외국 기업에서 경험하고 느끼고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안산대학은 이미 다년간에 걸쳐서 어학 집중프로그램인 토익사관학교, 중국어 중심(중국어사관학교)교육을 통해 해외 연수, 해외 인턴십(글로벌현장학습), 해외 취업, 해외 유학글로벌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글로벌 현장과 해외취업에 있어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세계로프로젝트 선정도 대학자체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국가의 프로젝트와 통합연계하면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해외 취업, ‘경험’이 아닌 ‘현실’ 되어야 =정 원장은 “글로벌 교육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의 발판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글로벌 인재가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전문 분야에서 뛰어난 미래 인재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1년, 2년 취업으로 만족해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3년 이상 해외취업을 유지하면서 완전한 관리자 역량까지 갖춘 글로벌 리더 배출을 기대한다”고 프로젝트 진행의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 해외 취업을 나간 안산대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조기 귀국 사례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정 원장은 “일단 해외로 나가게 되면 도전의식과 강한 인내력, 자생력이 뿌리를 내리게 되는 것이다. 독립심과 성취욕을 갖게 되어 졸업 직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글로벌 인격을 갖춘 학생들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안산대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도 동시에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기반으로 보건복지‧관광‧비즈니스를 특성화해 창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어학 사관학교’, 창의적 외국어 학습에 큰 힘 =재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외국어 능력을 창의적으로 길러내는 안산대학의 남다른 교육 프로그램도 세계로프로젝트와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어사관학교’다.

정 원장은 “중국어권 취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여름방학부터 학생들이 지원해 업무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이 사관학교 프로그램은 총 5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여름 방학과 겨울방학은 종일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름방학은 대학의 외국인 교수진과 자매대학 교수진,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해서 해외 어학 연수과정보다 더욱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기초어학 향상 교육, 스피킹 집중, 인터뷰 교육, 토익, 토익 스피킹 등 어학에서 취업에 이르는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다.

안산대학은 이 밖에도 토익사관학교를 비롯해 16주 글로벌 현장학습, 1년 이상 해외 유학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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