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 질 관리와 홍보에 신경써야"

▲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단 회의가 제주한라대학에서 열렸다.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세계로 프로젝트 사업단 협의체 워크숍이 25일 제주한라대학 금호관에서 열렸다. 지난달 19일, 5명의 협의체 임원진이 구성된 이후 향후 운영계획 논의를 위해 담당자들이 모인 첫 행사다. 이날 현장에는 황성환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 정재선 사무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윤찬영 부장, 임창규 협의체 회장, 정행규 부회장, 정진호 총무, 장상문 대구보건대학 부총장, 이학준 원광보건대학 부총장 등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사업 실무진과 전국 14개 협의체 회원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학 현관에서 현판 제막식을 거행하고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본격적인 회의에 들어갔다. 황성환 전문대학정책과장은 “장관이 최근 독일의 직업교육기관을 방문했는데 우리 전문대학생들도 세계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교육부에서는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세계로 프로젝트는 5년 장기 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초기의 방향과 목표 설정, 그리고 세부 사항 정리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전문대학생들의 교육 모범 사례가 되기 위해선 14개 선정교 관계자들이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라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서로 정보 및 대학별 노하우를 최대한 공유해야 중간평가 때 이 사업을 확대, 지속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고 진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세계로 프로젝트는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7일 교육부에서 △경남정보대학, 구미대학, 대구보건대학, 두원공과대학, 백석문화대학, 부산과학기술대학, 삼육보건대학, 안산대학, 영남이공대학, 영진전문대학, 원광보건대학, 제주한라대학, 한국관광대학으로 구성된 국내 전문대학생의 해외취업 사업(Ⅰ유형) 13개 사업단 △해외진출 한국산업체 근로자 대상 직무 역량 강화 사업(Ⅲ유형) 1개 사업단인 창원문성대학을 선정, 발표했다.

그러나 교육부에서 이 사업을 맡기로 했던 당초 계획과는 달리 내년부터는 고용노동부 주관, 교육부 협업 체제로 운영된다. 정재선 전문대학 정책과 사무관은 “해외 취업 목적 보다는 교육 시스템을 정립해 나가는 시범 사업으로 봐야 한다”면서 “사업계획서에 에이전트(Agent)를 두고 운영하겠다는 대학들은 서둘러 고치고 학교 스스로 해 나가야 5년 후 성과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대교협의 윤찬영 사업지원부장은 “기존에 있던 해외 취업을 따라가지 않고 선례가 되기 위해선 협의체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해외에서 형식상 취업 경험만 쌓고 오지 않고, 장기에 걸쳐 실질적인 역량을 보일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착이 필요하다”고 업무 이관에 따른 우려를 보였다.

임창규 협의체 회장(제주한라대학 산학협력 단장)은 “전문대학생들의 해외 취업 활성화와 청년 실업 해소, 외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산업체 인력난 해소에 이 사업이 그 활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협의체 운영 의지를 밝혔다.

▲ 세계로 프로젝트 현판 제막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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