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협력·인성 모토로 융합기술 인재양성

학교기업 ‘두원정밀’ 대표적 성공 케이스로 자리
지역산업 수요 부응… 기업·사회 공생 발전 꾀해

[한국대학신문 기획취재팀 신아랑 기자]“기업과 학생 간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에는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전문 인력을, 학생에게는 역량을 발휘하고 평생 직장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직장을 담보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산학협력의 기본이자 목적입니다”

이종석 두원공과대학 산학협력단장은 산학협력의 근간은 ‘학생과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업이 원하는 3C(창의적 사고(Creative Thinking), 협력(Cooperation), 인성도야(Character Building))를 갖춘 융합기술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이 대학의 모토에 대해 설명했다.

◆ 현장에서 원하는 인재, 인재가 원하는 현장 = 안성과 파주에 캠퍼스를 둔 두원공과대학은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한 지역 중심의 전문성 극대화를 위해 산학협력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학교기업 두원정밀이다. 올해 전문대학부문 최우수 학교기업에 선정되기도 한 두원정밀은 뿌리산업과 연계된 금형 생산 전문 학교기업으로 금형 및 정밀 금형부품 생산을 통해 수익창출과 학생 교육, 취업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계-자동차계열 재학생을 대상으로 금형 설계 및 금형가공 생산, 영업, 경영, 마케팅, 창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포함해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서비스, 성격유형검사, 직업능력 분석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장은 “현장실습을 충실히 지원한 결과 전문기술자가 양성되고, 매년 실습생에 대한 취업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학교기업 매출과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의 이상적인 시스템으로 완성됐다.

두원정밀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두원공과대 산학협력단은 기업별 단품 생산 시스템을 넘어, 통합 제품(완성 금형) 수주 등 영업의 범위를 확대해 기업 간 매출 신장을 이루는 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산학협력단은 작년 5억1000만 원의 매출 달성에 이어 올해는 6억원 매출 목표로 자생력 있는 학교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1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단장은 “산학협력의 범위는 그 끝을 설정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다”며 “그중에서도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재육성사업에서 미래지향점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질 높은 학생 취업을 연계해 신뢰도를 높이고, 앞으로 산학협력단 뿐만 아니라 대학 자체가 지속경영 및 발전의 기본적인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산업체와의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 글로벌 공학도에게 어학은 선택 아닌 필수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공학기술의 흐름도 여러 개의 기술이 복합적으로 운영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두원공과대학도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읽고 준비된 대학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기술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저변 활성화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눈여겨 볼만하다. 기초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수준별 어학프로그램, 해외어학연수 및 집중 어학과정, 해외 대학 및 산업체 견학 프로그램 등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최근에는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과 한국산업인력공단서 지원하는 해외취업연수 사업도 진행함으로써 직무와 현지 언어구사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 산학협력의 또 다른 저력 “지역발전 이끌어” =두원공과대학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교육부 등 정부부처의 지원사업에서 최상위의 평가를 받았고, 사립대학 최초로 광역자치단체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와 재직자 직무능력향상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 단장은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지역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기업과 공생발전을 꾀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와의 공생발전 할 수 있는 평생교육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제4기를 맞은 최고경영자과정을 비롯 지방자치단체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위탁 운영 및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들이 더욱 확대될 계획이다.

2004~2008년까지 산학협력처장을 역임한데 이어 올해 다시 산학협력단장으로 부임한 이종석 단장은 “산학협력 업무처럼 매력 있는 일 또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캠퍼스 간 균형발전과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산학협력의 확산과 평생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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