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 “대입전형료 거품 빼 학생 학부모 부담 줄여야”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2014년도 대입전형료가 학교 마다 천양지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4학년도 전국4년제 대학의 대입전형료 수입은 총 1531억5000만 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3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입학전형료 수입을 얻은 곳은 경희대로 8만9459명이 응시해 총 57억6885만 원에 달했다. 뒤를 이어 △성균관대 56억4799만 원 △중앙대 50억8694만 원 △한양대 50억3588만 원 △고려대 47억5165만 원 △단국대 45억7598만 원 △가천대 38억5288만 원 △연세대 35억4823만 원 △경기대 34억1023만 원 △건국대 31억278만 원 순이었다.

각 대학별 대입전형료의 1인당 평균액 산출 결과, 1인당 전형료가 가장 많은 학교는 KAIST로 1인당 9만9145원을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총신대 8만4841원 △장로회신학대 8만3250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8만2107원 △한예종 7만8922원 △추계예술대 7만8670원 △포스텍 7만7223원 △이화여대 7만1406원  △고려대 6만4449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6만9089원 순으로 많았다. 반면 호남대와 열린사이버대는 전형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관석 의원은 “대학이 전형료를 과다하게 책정하는 이유는 대학이 학생유치를 위한 과도한 홍보비를 지출과 입학사무의 불투명한 수당과 회식비, 그리고 해외 연수비까지 전형료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대입 수시에서 수험생별로 최대 6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한 명의 수험생 당 최대 30~50만 원 가량 전형료가 나갈 수 있다”며, “이는 수험생 뿐 아니라 학부모의 부담이 크다. 각 대학은 대입전형료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전형료의 거품이 빠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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