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입시철에 접어들면서 대학 입학관련부서 직원들의 일손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대다수 대학들이 특차모집을 시작하는 11월 중순부터 내년 2월말까지가 +공식적인 입시철. 이 기간은 대학원 입시를 같은 부서에서 총괄할 +경우에는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입학관리부서 직원들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전화상담. 4-8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이들 부서는 9시 출근부터 퇴근 무렵까지 전화받는 시간이 가장 많을 정도로 상담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

내용도 지난해 학과나 학부별 입시점수부터 수능시험 가채점결과를 놓고 진학지도를 요청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입학관련부서에 걸려오는 전화 한통은 대학의 입장에서는 예비고객이기 때문에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

여기에 각 대학에서 잇달아 개설하고 있는 인터빗 홍보 페이지도 큰 일거리 중의 하나다. 전화문의와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답변해야 하기 +때문. 입학도 하기전에 휴학제도에 대해 묻거나 장학금 수령비율을 알고 싶어하는 고등학생등 질문내용도 천차만별.

성균관대 박용부 입학관리팀장은 "입시업무는 숫자 하나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며 "대학간 경쟁이 치열한데다. 입시철에 이미지가 손상되면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전 부서원들이 최고로 긴장된 상태에서 일한다"고 말했다.

국민대 박지형 입학관리과장은 "입시업무는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제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아픈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며 입시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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