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개 기관만 시범 선정… 2017년까지 연차적 확대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교육부가 2017년까지 9899개의 근로장학기관 중 500개 우수근로장학기관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국가근로장학사업에는 전국 1만여 공공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들 기관중 0.5% 수준인 50개 기관만 시범 선정하며 추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근로장학기관은 교육, 공공, 보건의료 및 복지, 기업 등 4대 분야로 나눠 선정된다. 선정평가는 △장학생 관리 △업무환경 △장학생 만족도 등 그동안의 운영실적과 향후 장학생 운영계획(전공연계 및 지속성)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16일부터 31일까지 각 기관의 신청접수를 받으며, 내달 18일까지 서류심사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관은 국가근로장학사업의 제도개선 및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기관으로 참여하게 되며 각종 정부정책사업에서 지원을 우대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각 기관의 수요에 맞는 전공학생이 우선적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우수인력의 조기발굴 등을 통한 취업연계성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사례집과 매뉴얼을 통해 우수한 근로장학 노하우를 보급하고 취업박람회와 산학협력전시회, 국제심포지엄 등을 통해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장학재단 등 산학연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우수근로장학기관 선정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관계부처 간 협업 체제도 강화된다.

국가근로장학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돼 국가장학금이나 교내외 장학금을 받는 경우에도 일정한 근로를 제공하면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 국가근로장학사업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곳은 교육기관이 2982개(30.1%), 보건의료 및 복지 기관 2822개(28.5%), 공공기관 1023개(10.4%)다. 일반기업체는 총 3072개(31%)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는 학과 공부나 취업준비 시간의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호응이 높은 편이다. 올해 약 10만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기 중에는 주당 최대 40시간, 방학 중에는 전일제로 교내외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시급은 교내일 경우 8000원, 교외일 경우 9만5000원이다.

우수근로장학기관 선정 일정을 비롯한 세부 사항은 한국장학재단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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