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정 지원 사업 대거 선정…최우수 대학 입증

다양한 장학금 제도로 학생에 대한 과감한 투자  

▲ 영남이공대학.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대구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호성)는 1968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이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명실공이 대구 지역 대표 대학으로 우뚝 성장했다. 이 대학은 캐치프레이즈인 ‘세계적 수준의 직업교육 중심대학’에 걸맞은 다양한 성과를 보여주며 전문대학들이 직면한 여러 위기 속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각종 정부사업에 대거 선정…내실 있는 직업 교육 만천하에 입증 =지난 2011년 WCC(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World Class College)에 선정된 이후 매년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우수한 대학 경쟁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전문대학 부문 전국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교육부가 발표한 각종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Ⅱ유형 복합산업분야 특성화 사업, 세계로 프로젝트,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사업 등 정부재정 지원 사업 대상으로 대거 포함됐다. 특히 학교기업육성사업에는 7년 연속 선정됐고,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사업에서는 전국 1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호성 총장은 “10년 후 졸업생들의 모습에서 대학 경쟁력이 결정난다. 전문직업교육과 체계화된 창업교육으로 전문가를 만들고 시대 변화에 따른 재교육 시스템을 졸업생들에게 제공해 줌으로써 영남이공대학교 출신인 것을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해 주겠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직업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는 독일의 대표 기업인 지멘스사와 3년 전 산학협약을 맺고 다양한 교육 과정을 함께 운영해 왔다. 지멘스아카데미를 개원했고, 지난 3월에는 기계계열, 전기자동화과 교수진과 지멘스 연구팀이 SMSCP(Siemens Mechatronic Systems Certification Program) 레벨3 과정을 공동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지멘스 제품 운용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 영남이공대학교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 별별체험단에서 래프팅을 체험 중인 학생들.

■이호성 총장 의지에 따른 과감한 투자로 우수한 교육 환경 조성…‘장학금 천국’ 학생배려 =이 총장이 늘 강조하는 ‘굿 에듀케이션 투 굿 잡(Good education to good job)'에 따른 대학 경영은 영남이공대학교 학생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지하3층에서 지상9층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 창업보육센터가 완공됐다. 216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공사비가 투입된 이 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다. 센터 건립과 함께 영남이공대학교는 자타가 공인하는 직업교육전문 대학 명성에 이어 창업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런가하면 풍성한 장학금 제도도 이 대학의 자랑거리다. 자격증 취득이 직업교육의 기본이라는 판단 하에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며 재학생들에게 ‘통 큰 배려’를 하고 있다.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외 무려 23개의 자격증특강반이 전액 무료로 운영돼 학생들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격증 종류에 따라 3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성취 장학금을 지급한다.

TOEIC, JPT, HSK 등 각종 어학시험 응시료도 전액 지원해 주며 격려 차원에서 시험성적이 향상될 때마다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성적향상 장학금도 준다. 또한 정보화시대를 맞이한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컴퓨터활용능력 증진을 교육의 우선순위에 놓고 컴퓨터 특강도 시행하고 있다. 무료로 실시하는 이 특강을 듣기 위해 몰린 1000여명의 학생들로 매 방학 마다 강의실이 북적인다.

지난해 영남이공대학교가 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총 175억 원으로 1인당 지급받은 액수를 환산해 보면 대략 292만원이다. 평균 260만원에서 310만 원 단위의 등록금을 고려해 볼 때 이 대학은 이미 ‘반값 등록금’을 실현한 거나 다름없다.

▲ 영남이공대학의 문화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별별체험단에서 승마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격 소양 교육도 비중 있게…문화적 소양과 인성 겸비 중요 =영남이공대학교는 단순히 산업체 맞춤형 직업 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소양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별별체험단이 있다. 이는 수상스키, 승마체험, 클레이 사격, 요트 체험 등 매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정해 학생들에게 무료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형태로, 전국 여러 대학들이 벤치마킹을 할 만큼 인정받은 프로그램이다.

컬쳐데이(Culture day)에는 학생들이 뮤지컬이나 연극 관람을 하는데 대학이 공연장을 통째로 대관해 눈길을 끈다. 명성황후와 오페라의 유령 등 대형 뮤지컬을 비롯해 대구 시내 곳곳의 소극장을 활용해 학생들의 문화 욕구를 해소시켜 주고 있다.

두드림캠프와 바비큐 파티도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 활력소가 돼 주고 있다. 두드림캠프는 매 여름마다 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모여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꿈과 진로를 설계하는 행사다. 이들은 올해 2박3일 일정으로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팔공산에서 야영을 하며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그런가하면 매년 9월 학생생활관 주차장에서 열리는 바비큐 파티는 친목 도모를 위해 적격이다. 수천 명의 학생들과 교수진이 함께 바비큐를 먹으면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행사는 “고기를 실컷 먹고 싶다”는 한 학생의 요청을 이 총장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시작 됐다. 바비큐 파티는 전국 전문대학을 통틀어 이색적인 행사로 꼽히는, 영남이공대학교만의 대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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